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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목 :

자료 출처 :
발행 날짜 :
1970년 01월 01일
기업 문화

글로벌 칼럼 | 경기 침체 시기일수록 IT 예산 편성 과정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7.13
필자는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기 침체 시기를 여러 번 겪었다. 그럴 때마다 미래 지향적인 IT 프로젝트는 일시 중단되곤 했다. 그동안 쏟아부었던 시간과 비용이 쓸모없어지고, 두꺼운 서류 파일만 남는 것이다. 
 
ⓒ Getty Images Bank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로 사업 추진력을 얻으려는 기업을 보면 존경스럽다. 재고가 남고 매출이 부진해도 디지털 기술을 최우선 가치로 놓는 기업 말이다.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대체로 그런 기업은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 제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퀴닉스가 올해 2,900명의 IT 임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2%는 시장과 경제 상황이 급격히 나빠져도 디지털 구현 프로젝트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면 망설임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밀고 나가겠다는 의미다. 이미 경기 침체기에 들어서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공급망 관리 문제도 앞으로 계속 발생될 것 같은 이 상황에 이런 답변이 나온 것은 흥미롭다. 

특히 응답자 상당수는 최근 떠오르는 5G, 엣지 컴퓨팅, 웹3 같은 기술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63%는 이미 웹3 관련 전략을 구축 중이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그렇다면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신기술 도입 과정에는 현실적인 요소도 살펴봐야 한다. 

기술 도입에 실패할 경우, 그 비난은 의사 결정이나 예산을 담당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현재 경제 상황을 볼 때 결과가 좋지 않을 프로젝트에 함부로 예산을 낭비할 수 없다. 매출이 떨어지면 주가는 내려갈 것이고, 그러면 경영진의 재산도 증발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설문조사 응답자처럼 유망하다는 이유로 신기술을 도입하자는 말을 꺼내 수 있을까?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넣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이, 한 가지 기술에 모든 역량을 투자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결정인지도 모르겠다. 웹3처럼 신기술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필자는 기본적으로 웹3 기술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들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먼저 깨닫고,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았으면 한다. 디지털 전환은 결국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최신 기술을 사용할 것인지 혹은 기존 기술을 사용할지 정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디지털 기술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결정하는 담당자가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보통 디지털 기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실력이 충분한 아키텍트나 개발자가 부족하다’ 그리고 ‘디지털 전환의 결과보다는 완료 속도에만 집중한다’ 같은 문제점이 발생해 프로젝트가 중단되곤 한다. 

잘못된 결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뤄지고 있다. 단지 실제 비즈니스에 피해가 나타나기 전에는 확인할 수 없는 것뿐이다. 비즈니스, 고객, 제품 및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구체적으로 고려해보지 않고, 맹목적으로 ‘웹3 기술을 이용해보자’ 같은 생각을 밀어붙이면 결국 기업 전체가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필자 생각으로는 기술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개발하도록 결정을 제대로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기준 극소수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다수 기업은 제대로 된 실력자 없이 위험성만 높이는 결정을 한다. 문제는 아직 자신이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사 결정자가 모르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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