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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까지도 필요없다” AI만으로 없어질 일자리들

Dan Tynan | InfoWorld 2016.06.15


아멜리아 같은 AI 기반 프론트엔드 시스템은 신입 직원들을 위한 프로비저닝, 문제 관리 등 단순한 IT 기능 가운데 일부를 처리할 수 있다.

크레인은 "새로 채용한 직원 3명을 위한 디바이스가 필요하다고 명령하면, AI가 인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확인한 후, 필요한 장치와 보안 코드를 판단하고, 여기에 맞춰 시스템을 구성한다"며, "이는 비용을 절약하고, IT 환경 관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자동화가 IT 단순 직종 종사자의 일자리를 대체할 확률이 높다. 이미 아웃소싱이나 해외 아웃소싱이 주로 담당하는 직종이다. 크레인은 "현장 지원 인력은 직면한 문제의 80~90%를 상위 부서로 이관한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 컴퓨터 진단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더 '스마트'한 보안
AI가 IT 종사자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분야가 있다. AI는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를 분석, 패턴과 이상 동작을 발견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닉 로우다는 "일부 IT 부서는 매일 네트워크 보안 연결 같은 스트리밍 이벤트나 로그 파일에서 수십 억 건의 동작을 조사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은 몇백 개에 불과하다. 그런데 AI에게 의심스러운 동작, 여기에 표시를 해 대응하는 것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인 라드웨어(Radware)의 보안 솔루션 담당 부사장 칼 허버그에 따르면, 제로데이 취약점 파악, 봇넷 공격 억지가 1차 '후보'가 될 수 있다.

허버그는 애플리케이션 DDoS, 무차별 대입 공격, SQL 인젝션 등 심각한 보안 위협 대부분은 (최소한 어느 정도는) 보안을 담당한 사람의 행동을 예상해 동작하도록 설계된 봇넷을 매개체로 발생한다. 감지 및 억지(경감) 역량이 향상되면서, 범죄자들은 방어자의 변경 사항 감지 능력보다 더 빠르게 방어책에 맞춰 조정되는 도구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AI와 자동화는 이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일 공격의 횟수와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직 공석인 사이버보안 전문 직종의 수가 20만 9,000개에 달한다. IT 보안 업체인 시그널센스(SignalSense)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브래드 로버링에 따르면, AI는 보안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로버링은 "지금 당장은 사이버보안 종사자들이 AI에 일자리를 뺏기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문가의 식견은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래에는 AI가 사람의 개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보안 문제를 감지하고 표시하고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빅 데이터, 빅 브레인
유사하게, 지능 알고리즘의 1차 '후보'는 이질적인 소스에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능력이다. 이런 이유로 AI는 의료 산업과 금융 산업 같이 규제가 심한 산업의 컴플라이언스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위험 평가용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웃사이드IQ(OutsideIQ)의 CEO 댄 아담슨은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처리할 사람들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런데 AI를 이용해 더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 산업은 도드프랭크(Dodd-Frank) 법에 입각해 몇 달 전, 또는 몇 년 전 거래를 규제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컴플라이언스 책임자가 이메일 아카이브, 통화 내역, 채팅 로그, 문서 관리 시스템, 소셜 미디어 게시물, 기타 다양한 거래 시스템 등 여러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일일이 뒤져, 거래 내역을 다시 만들어낸다.

머신 러닝에 기반을 둔 정보 관리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룸버그 볼트(Bloomberg Vault)의 글로벌 책임자인 해럴드 콜레트는 "데이터를 통합해 시간대별로 배치하는 작업은 아주 까다롭고,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여기에 더해, 과거에는 보고 기한이 2달이었지만, 지금은 72시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미 1,000여 곳의 금융 회사가 블룸버그 볼트를 배포, 거래 활동을 모니터 및 보관하고, 규제 당국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목표가 있다. 머신 러닝을 이용한 예측 분석이다. 그러면 볼트 사용자는 규제 측면의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잠재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콜레트는 "기업들은 큰 데이터 세트에서 패턴을 파악하고,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을 표시하기 원한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가 고객에게 가격을 제시한 대화 목록을 확인하고, 이를 즉시 시장 가격과 비교하고 싶어한다. 즉 가격 포인트, 대화, 거래 패턴의 상관 관계를 파악하는 기술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볼트 같은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분석 플랫폼인 알파인 데이터(Alpine Data)의 제품 책임자 스티브 힐튼은 AI가 더 많은 의사결정에 원동력이 되면, 기술진의 역할도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힐튼은 "IT의 역할이 데이터 거버넌스 및 보안 관련 역할에서 데이터 전달 방법,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운영에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방법, 분석 결과를 전략에 적용,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방법을 생각하는 역할로 바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I가 만드는 새로운 일자리
산업 혁명 이후 '불변의 진리' 한 가지가 있다. 기술이 단순 직종을 대체하면, 이들 기술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AI 또한 다르지 않다.

지능형 API 플랫폼 개발사인 애피지(Apigee)의 부사장 겸 CTO인 아난 진그란은 "우리는 기계가 계속해서 사람들을 몰아낼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런 일이 반드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I는 또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확률이 높다. IP소프트의 크레인은 컴플라이언스 관련 사안을 중심으로 기업과 기관이 결국은 아멜리아 같은 시스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드는 디지털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를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아멜리아가 고객을 만족시켜 지출을 하도록 만들었을 때, 새롭게 대응하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책임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IBM의 크라우더는 AI가 데이터 스토리지, 메모리, 컴퓨팅 성능을 중심으로 IT 인프라를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IT 종사자들은 새로운 역량을 '마스터'해야 한다. 지능형 음성 구현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시키는 역량을 예로 들 수 있다.

음성 및 텍스트 인터페이스 구현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Api.ai의 CEO 아일라 젤펜베인dms "봇에 대화형 UX 설계를 교육시킬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봇이 수 많은 GUI를 대체해 (특히 사물 인터넷을 중심으로) 화면 없는 장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모든 기술에 AI를 구현하는 것이다. 진그란은 "코드에 주입한 지능이 많을 수록 고용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다. 개발한 모든 코드에 지능을 구현할 경우, 일자리를 보장받는 것에 더해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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