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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애플의 새로운 앱 스토어 구독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

Glenn Fleishman | CIO 2016.06.13
애플의 전세계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필 실러가 별안간 여러 뉴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앱 스토어 구독 정책의 몇 가지 중대한 변화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든 앱에서 자동 갱신 구독 기능을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 인터뷰 이후 애플은 개발자 사이트에 향후 예정된 변화를 설명하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업데이트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별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이번 변화가 적용되는 앱을 현재 소유한 사람, 그리고 구독 기능이 있는 앱을 향후 구매할 사람에게 이 변화는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지금까지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했고 지금도 계속 찾는 중이다.

무엇이 바뀌는가?
• 모든 앱이 자동 갱신 구독을 사용하도록 개발되거나 재설계될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자체 판단 하에 "적절한 경우"에 한해서만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 개발자는 구독 가격을 200가지 고정 가격 중에서 설정할 수 있다.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개발자는 지역마다 다른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
• 앱은 여러 가지 구독 기간 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스탠다드, 엑스트라, 프리미엄 등 여러 가지 계층도 제공할 수 있다.
• 앱에서 다양한 기능 또는 서비스를 위한, 중복되지 않는 복수의 구독을 제안할 수 있다.
• 구독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 개발자는 기존 사용자에게 원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고, 가격 상승을 통보할 수도 있다.

모든 앱이 앱 스토어 구매 또는 앱내 구매(IAP)에서 구독 방식으로 일시에 전환되는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애플 대변인은 구독 방식이 특정 비즈니스 모델에만 적합하다고 강조했으며 우리도 이에 동의한다. 이미 많은 앱이 소비적 구매(구매한 항목이 특정 기간 동안만 유지되고 갱신되지 않는 방식. 예를 들어 3개월 VPN 구독 등)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앱 개발자는 만료가 다가오면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야 하고, 사용자는 계속 이용하려면 새로 구매해야 한다. 사용자나 개발자나 끊김 없는, 연속적인 접근의 이점을 누리지 못한다. 이러한 형태의 앱은 IAP 구독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일부 개발자는 예측 가능한 일정한 수익원이 없는 경우 서버나 스토리지 비용 또는 개발 시간 등 개발자 측에서 지속적인 지출이 필요한 기능을 앱에 추가하기를 꺼려왔다. 이번 변화는 이러한 앱에 새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한된 기능을 확장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앱이 구독 모델을 선택하게 되는가?
사용자별로 클라우드 기반 서버 또는 스토리지의 투입이 필요한 앱이라면 구독 모델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사진 사이트를 예로 들면, 웹 사이트에서 구독해서 스토리지 비용을 결제한 다음 iOS 앱을 통해 로그인하는 방식에서 앱 내에서 직접 구독 가능한 방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 오디오 또는 비디오 라이브러리, 출판 등의 분야에도 이 방식을 제안한다.

애플의 실러가 언급한 예는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엔터프라이즈 앱이다. 애플 대변인에 따르면 승인된 구독 방식을 사용하는 앱은 온전히 구독에만 의존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정책은 다운로드한 시점에서, IAP를 구매하기 전에 그 자체로 유용성을 제공해야 하는 비구독 앱에 대한 정책과 대비된다.

앱에 따라서는 주요 업그레이드를 사실상 새로운 별도의 앱으로 릴리스하는 현재의 관행 대신 지속적인 개발로 전환해서 보조/주요 앱 업그레이드를 동일한 앱 이름으로 릴리스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항상 사용하는 앱에 대한 요금을 지속적으로 결제하거나,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앱에 대해 그때그때 결제하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갱신을 거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래는 이용료가 비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을 최소 1개월 단위로, 제한된 기간 동안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사용 중인 구독의 가격을 개발자가 인상할 경우 자동으로 인상된 가격으로 결제되는가?
개발자는 기존 사용자가 동일한 구독 계층을 유지하는 한 현재 지불하고 있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고,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

개발자가 기존 사용자에 대해 원래의 가격을 유지하기로 할 경우 기존 사용자는 무기한으로 현재 금액을 계속 내다가 구독을 업그레이드, 다운그레이드 또는 크로스그레이드할 때 신규 사용자와 같은 비용을 내면 된다.

개발자가 모든 사용자에 대한 가격을 인상할 경우에는 애플이 사용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린다. 사용자는 가격 인상을 명시적으로 거부할 수도, 알림에 대해 아예 응답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두 경우 현재 기간이 종료될 때 구독도 자동으로 끝난다. 새 가격을 수락하면 구독이 유지되며 다음 갱신 때 새 가격이 청구된다.

구독 요금 지불을 중지하면 앱을 아예 사용할 수 없는가?
넷플릭스와 같은 현재의 콘텐츠 기반 구독에서는 결제를 중단하면 접근 권한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정기 간행물 및 앱은 뉴 요커(The New Yorker)와 같이 사용자 구독 기간 중에 릴리스된 모든 콘텐츠를 사용자가 그대로 보관하고 나중에 읽거나 듣거나 보도록 허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훌루, 애플 뮤직과 같은 콘텐츠 라이브러리 앱의 경우 구독이 만료되면 모든 콘텐츠에 대한 접근 권한이 상실된다. 잡지, 신문과 같은 정기 간행물은 사용자가 구독 요금 지불을 중단하더라도 구독 기간 중 "구매한" 콘텐츠를 당연히 계속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

앱에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포함되어 있는 구독 옵션은 어떻게 될까? 구독을 종료하는 즉시 스토리지가 삭제 될까? 읽기 전용이될까? 혹은 새 콘텐츠를 추가할 수 없기만 할까? 앱 안의 기능을 이용해서 로컬에 저장되는 문서를 생성한 경우, 구독했을 때에만 해당 문서를 사용할 수 있을까? 이 모든 문서가 읽지 못하게 될까? 향후 밝혀질 부분이며, 애플이 검토 및 승인 과정에 이러한 요소들도 고려하길 바란다.

복수 구독 옵션은 어떻게 관리되는가?
애플은 개발자가 하나의 앱에서 복수의 구독을 운영하도록 허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강의 앱은 여러 수준, 여러 과목의 강의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고 이 앱에서 사용자는 2학년 수학, 5학년 과학, 12학년 음악 이론을 구독할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에게 구독 그룹을 설정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1개 과목(예를 들어 2학년 수학)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이 과목을 포함하는 더 넓은 범위의 구독(예를 들어 2학년 전체 과목)에서 비용을 중복 지불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이미 구매한 앱이 구독 모델로 전환될 경우 어떻게 되는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 애플은 사용자가 대가를 지불한 서비스를 동등한 수준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개발자가 기존 앱에 새 기능 추가를 중단하고 구독 방식으로 변경한 새 앱을 릴리스할 경우 사용자에게는 표면적으로 별 대응책이 없다.

이번 변경으로 앱에서 무료 평가판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에게 앱내 구매 구독에 대해 무료 평가판을 제공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범위는 1개월 구독에 대해 7일부터 1년 기간에 대해 1개월까지다. 앱을 사용하기 위해 구독이 필요한 경우 구독 무료 평가판이 사실상 앱의 무료 평가판이 된다. 일부 기능을 제공하고 나머지 기능은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는 앱도 추가된 옵션에 대한 무료 평가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앱은 지금과 같이 IAP를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는 무료 또는 유료 앱으로 판매되고, 평가판이나 데모 버전을 허용하지 않는 기존 규칙에 따라 작동하게 될 것이다.

애플은 앱의 데모 버전을 허용하는가?
아니다. 구독 방식의 앱은 무료 평가판 사용 기간 중, 또는 사용자가 비용을 결제할 경우 모든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구독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최소한의 기능을 제공하는 구독 기반 앱을 애플이 승인할 수도 있지만 애플의 전반적인 정책을 감안할 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개발자에게 업그레이드 경로를 제공하는가?
앱 개발자가 구독을 통해서만 모든 기능이 제공되는 앱을 승인 받는다면 사실상 업그레이드 비용을 포괄하는 구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언제든 동의만 하면 현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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