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침몰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 사용자 이탈 가속화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06.02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에 브라우저 1위 자리를 내준지 불과 한 달, IE와 엣지를 합친 사용자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넷애플리케이션즈의 조사에 따르면, 5월 IE와 엣지를 합친 전세계 사용자 점유율은 38.7%를 기록했다. IE의 점유율은 4월보다 2.7%p 떨어졌는데,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지난 6개월을 놓고 보면, IE의 점유율은 무려 11.4%p나 떨어졌는데, 이는 최근 11년 동안 최고의 하락폭이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IE는 전 세계 브라우저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구글 크롬의 점유율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떨어진 만큼 올랐다. 4월보다 3.9%p가 증가한 45.6%를 기록했다. 만약 크롬이 지난 12개월 간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오는 8월 초에 50%의 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년 만에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는 것이다.

IE와 마찬가지로 파이어폭스 역시 5월에 1.2%p가 떨어진 8.9%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 역시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 1년 이내에 맥 전용 사파리와 비슷한 5% 수준으로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브라우저를 좀처럼 바꾸지 않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이런 역전은 이례적인 것이다. 컴퓨터월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년 8월 사용자들에게 강제로 새 버전 IE로 업그레이드를 밀어붙인 것이 이런 변화를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우저 보안 패치를 계속 받으려면 IE11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브라우저를 바꾸는 김에 브라우저 업체도 바꾼 것이다

윈도우 10 역시 IE의 몰락에 한몫했다. 윈도우 10은 IE에 구시대 역할을 맡기고 엣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윈도우 10 사용자들은 엣지를 받아들이기를 주저하고 있다. 5월 현재 윈도우 10 사용자 중 엣지 사용자는 30%에 불과하다.

다른 조사 데이터 역시 넷애플리케이션즈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미 정부기관 산하 웹 사이트 방문자를 모니터링하는 DAP(Digital Analytics Program)에 따르면, 5월에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는 1.2%p가 하락한 20.2%를, 크롬은 43.9%를 기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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