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IDG 블로그 | 내가 다시 파이어폭스로 돌아간 이유

Susan Perschke  | Network World 2016.05.24
많은 사용자들이 크롬을 쓰려고 파이어폭스를 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필자는 웹 기반 앱 테스트 때문에 약간 망설이다가 파이어폭스를 재설치했다.

브라우저를 열자 가느다랗고 심플한 도구 창과 시원한 회색 아이콘이 필자를 반겼다. ‘오렌지색 파이어폭스는 어디로 간 거지? 내가 브라우저를 잘못 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질라의 개발자들이 점점 줄어드는 시장 점유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최근 본 중에서 가장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가 상위 3개 브라우저 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고 주장한다. 인상적인 성능 개선, 사용자 맞춤형 메뉴와 도구바, 64비트 아키텍처, 현대적인 읽기 뷰, 크롬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설정 관리자가 새로운 파이어폭스의 특징이다.

파이어폭스는 뛰어난 브라우징 보안 성능을 자랑한다. 스눕 웨어는 단순한 쿠키가 아니다. 윈도우에서 크롬을 사용할 때 윈도우 작업 스케줄러의 진행 상황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최소 2개 이상의 구글 업데이트나 크롬과 관련된 작업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Msconfig 설정을 살짝 바꿈으로써 로그 프로세스를 중단시킬 수 있다.

크롬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의 브라우저는 몰래 사용자의 온라인 생활을 감시한다. 그러나 파이어폭스는 웹 프라이버시에 조금 더 신선한 접근방법을 취했다. 실제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브라우저가 된 것이다. ‘프라이빗 브라우징’ 기능을 활성화하면, 파이어폭스는 쿠키, 비밀번호, 파일, 검색 기록 등의 어떤 정보도 저장하지 않는다.

웹 사이트가 사용자의 브라우징 데이터를 추적하지 못하는 ‘트래킹 보호’ 기능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검색한 직후 바로 그 제품이 계속 광고에 나타나는 경험은 너무나 흔하다. 트래킹 보호는 사용자의 검색 내용이 광고 업체에 제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설정에서 ‘검색 기록을 트래킹하지 않음’에 체크하기만 하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웹 브라우징을 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의 보안 관련 확장 프로그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자바, 자바스크립트 등 브라우저 스크립트를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만 구동해 XSS같은 스크립트 관련 공격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광고 없이 청정한 브라우징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모든 광고, 특정 사이트 타깃 광고를 차단할 수 있다.

2015년에 모질라가 출시한 64비트 아키텍트 전환도 주목할만하다. 새 64비트 브라우저는 모든 기존 앱과 호환되지는 않지만, 개선된 성능과 오류 방지 기능으로 약간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리딩 뷰’다. 방문한 웹 페이지에서 영상, 광고, 배경 이미지 등을 빼고 간소화해 텍스트 중심으로 읽을 수 있는 화면이다. 특히 여행 중 데이터 요금이 신경쓰일 때, 깔끔하고 단순한 포맷으로 검색하고 뉴스를 읽을 수 있어 편리하다.

새롭게 변신한 모질라는 눈길을 보낼 만한 가치가 있다. 실제로 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브라우저에서 모질라로의 이전을 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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