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아루바는 2014년부터 정기적으로 모바일 세대 관련 보고서를 발표해 왔는데, 올해는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과 공동으로 모빌리티와 비즈니스 성성과 및 참여도의 관계를 조사했다.
HPE 아루바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크리스 코접은 “이번 조사 결과, 모바일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생산성, 창의성, 만족도, 충성도에서 각각 16%, 18%, 23%, 21%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기존 연구를 통해 모빌리티 향상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인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비즈니스 성과와의 관계가 밝혀진 바는 없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생산성 16%는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볼 때 주 6.4시간의 업무 시간 단축, 그리고 연간 320시간, 41일의 단축 효과로 계산할 수 있다. 또 같은 시간에 그만큼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비즈니스 성과와 모빌리티의 직접적인 관계 외에도 이번 조사를 통해 모빌리티의 효과가 연령에 관계없이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령층에 관계없이 모바일 기술의 활용에 의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생산성 향상도 역시 연령별 차이가 없었다. 크리스 코접 부사장은 “모바일 세대는 연령보다는 모바일 기술과의 친밀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의 모빌리티 수준이 인력의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의 적극적으로 도입한 기업의 직원 충성도가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빌리티 환경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인재의 유출을 막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모바일 세대 직원 10명 중 4명은 개인 디바이스를 업무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회사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기업 CIO가 모바일 세대가 우려하는 프라이버시나 업무와 생활의 균형 등의 문제를 해소해야 하며, 앞으로 이런 요구가 주류의 의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PE 아루바는 이번 조사 보고서를 기반으로 기업이 종합적인 모바일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제안했다. 모빌리티 구현의 핵심 요소로 여겨지는 BYOD에 머무르지 않고 장소, 애플리케이션, 정책, 디바이스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한편 HPE 아루바는 이런 종합적인 모바일 전략을 위한 과제로 리거시 네트워크 마이그레이션, 유선 네트워크와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애플리케이션과 협업의 품질, 그리고 모바일 상에서 고객 및 지원의 참여 향상 등을 꼽았다. 또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유무선 네트워크의 안정된 결합, 고도의 시각화, 엔드 투 엔드 사용자 경험 최적화, BYOD와 IoT를 통한 보안 지원, 장소에 관계없는 클라우드와 협업 제공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업데이트한 자사의 유무선 네트워크 제품군도 소개했는데, 특히 엔드 투 엔드 환경을 단일 아키텍처로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업데이트 제품으로는 HPE 스마트 레이트(Smart Rate) 기술을 적용한 무선 AP와 스위치, 유선 환경까지 포함해 클라이언트 연결 및 로밍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아루바 클래리티(Aruba Clarity), IoT 및 모바일용 실시간 위협 보호 기능과 멀티팩터 인증을 지원하는 클리어패스(ClearPass) 등을 소개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