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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나는 에지와 빙에서만”…타 브라우저 및 검색 엔진 통합 차단

Mark Hachman | PCWorld 2016.05.02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자사의 에지 브라우저와 빙 검색엔진에서만 윈도우 10의 가상 비서를 이용해 검색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에서 오페라나 크롬 같은 서드파티 브라우저를 가로막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이들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코타나를 통해 검색을 실행하려면, 에지와 빙이 필요하다.

검색 및 코타나 총괄 책임자인 라이언 개빈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안타깝게도 윈도우 10의 도입과 사용이 증가하면서 몇몇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윈도우 10의 설계를 우회해 코타나가 동작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은 검색 제공업체로 사용자를 연결하려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그 결과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 사용자 경험이 손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화된 엔드 투 엔드 검색 경험”은 “오로지” 코타나와 에지, 빙의 결합을 통해 서만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에지와 빙이 정말로 유일한 방법인지 아닌지는 논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1988년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의 통합으로 정부로부터 반독점 고소를 당했던 이력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 자사의 서비스를 가능한 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 구글 역시 구글 지도의 방향 표시는 안드로이드 앱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물론 구글 나우 온 탭은 크롬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에 관련 맥락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지 않도록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가지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타나의 검색 예제와 다른 브라우저는 제공할 수 없는 이점을 설명했다.


이미지 검색 결과에서 코타나에게 추가 정보를 요청하면, 판매점과 가격을 알려준다.

- 코타나에서 피자헛을 검색할 때, 만약 사용자가 에지 브라우저에서 피자헛 웹 사이트에 있다면, 코타나는 가장 가까운 피자헛 매장을 보여준다.
- 코타나에서 ‘블루투스 고장’을 검색하면, 빙은 문제 해결 방법을 설명하는 GIF를 결과 페이지에 보여준다.
- 에지에서 옷을 구매할 때, 빙의 이미지 검색으로 마음에 드는 옷을 찾은 다음, 오른쪽 클릭으로 코타나에게 물어보기를 선택하면, 판매 매장과 가격을 보여준다.
- 코타나에서 베스트바이를 검색해 bestbuy.com으로 접속하면, 코타나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쿠폰을 보여준다.


코타나는 쇼핑몰 사이트의 할인 쿠폰을 자동으로 제시한다.

솔직히 이런 기능은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볼 수 있다. 윈도우 10에서 구글 검색으로 피자헛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 페이지에 가장 가까운 매장은 물론 클릭 한 번으로 가는 길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좀 더 진화된 미래의 사용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리하나 콘서트 티켓을 검색하면, 코타나가 가장 조건이 좋은 티켓을 찾아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윈도우에서 무엇은 되고 무엇은 안된다는 이야기를 싫어한다. 강제적인 윈도우 패치와 업데이트, 업그레이드에 대한 끊임없는 불만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사용자의 반응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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