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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탐색기로 클라우드 관리하는 ‘드롭박스 인피니트’…”과거 MS가 버린 기능?”

Ian Paul | PCWorld 2016.04.27
드롭박스가 최근 새로운 클라우드 관리 방식 ‘드롭박스 인피니트’를 발표했다. 드롭박스 인피니트는 PC와 맥용 서비스로, 로컬 PC에 저장된 파일이나 드롭박스에서 온라인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파일을 구분지어 보여준다. 파일 탐색기에서도 검색할 수 있으면서도, 로컬 PC 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이 아니라면 PC 저장 공간을 잡아 먹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드롭박스 인피니트는 말처럼 혁신적이거나 처음 등장한 방식이 아니다. 윈도우 8.1 사용자라면 상당히 익숙한 방식이다. 윈도우 8.1에서 원드라이브용 ‘스마트 파일’ 혹은 ‘플레이스홀더’로 불리던 기능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년 후 윈도우 10에서 스마트 파일 기능을 없앴을 때 많은 사용자들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 파일은 직관적인 기능은 결코 아니었다. 사실 드롭박스 인피니트는 원드라이브용 스마트 파일이 갖췄어야만 하는 모습을 가져온 기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드롭박스 인피니트는 기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초록색 체크 표시를 사용한다. 이 초록색 표시가 있는 파일은 온라인 스토리지와 동기화된 것이다. 대신 화살표 표시가 있다면, 아직 클라우드에 동기화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드롭박스 인피니트는 회색 구름 모양의 세 번째 아이콘을 추가했다. 이 아이콘이 붙은 파일은 드롭박스에 있지만 아직 로컬 PC의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되지 않은 파일이다. 온라인에만 저장돼 있는 파일이 필요할 때는, 즉시 이 파일을 클릭해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드롭박스 인피니트가 선보인 파일 분류 시스템은 매우 직관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다. 오프라인 사용 여부를 표시하는 ‘사용가능성(Availability)’ 카테고리를 추가한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 파일과 비교해 보자. 카테고리는 파일이나 폴더 바로 앞에 붙어 있는 뱃지 아이콘보다 눈에 덜 띈다.

윈도우 8.1에서는 원드라이브 윈도우 스토어 앱을 사용할 경우 온라인/오프라인 사용 가능성을 나타내는 아이콘을 쓰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 대다수 PC 사용자들은 가능한 한 윈도우 스토어 앱을 덜 사용하려고 애썼고, 원드라이브도 예외가 아니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스토어 앱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더라면, 파일 탐색기 인터페이스 변경을 재고하고, 윈도우 8.1용 원드라이브 앱이 파일 탐색기로 발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드롭박스 인피니트와 원드라이브 스마트 파일은 과거보다 스토리지 용량이 적어진 현재의 PC, 특히 노트북 PC의 지형도 변화를 나타낸다. 대용량 SSD 스토리지가 등장해도 많은 중저가 노트북은 여전히 126~256GB SSD를 탑재하고 있다. 스토리지 용량 축소를 보상하기 위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잇는 온라인에 파일을 저장해두는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드롭박스 측은 드롭박스 인피니트가 드롭박스 비즈니스 회원용 기능이라고 밝힌 상태다. 드롭박스 대변인은 PC월드에 “현재로서는 프로젝트 인피니트 가격과 제품 정보를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드라이브에도 스마트 파일 기능이 복귀할 희망은 남아 있다. 2015년 하반기에는 올 여름으로 예정된 ‘레드스톤’, 즉 윈도우 애니버서리 업데이트(Anniversary Update )에 스마트 파일 기능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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