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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버리고 서피스로”…소문 속의 MS 서피스 폰 2017년 등장할까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6.04.07
한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사용자 사이트를 중심으로 루미아 브랜드가 서피스로 바뀔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성공을 거둔 서피스 브랜드의 영향력 안으로 모바일 제품을 끌어오려고 할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모바일 뉴스 사이트 윈도우 센트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이후 서피스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이전 CEO의 잘못된 판단으로 77억 달러를 허공에 날린 결과물인 루미아 브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이다. 윈도우 센트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모바일 개발 전략을 지속할 것이며, 협력사가 새로운 하드웨어를 개발할 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기를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조사기관 애드듀플렉스에 따르면 루미아는 윈도우 폰 시장의 97%를 차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시장에서 계속 활발한 경쟁자로 남을 때 루미아 비중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물론 협력사가 제조한 자체 브랜드 휴대폰을 내놓는 구글도 있다. 그러나 이런 제품은 삼성이나 LG 등의 직접 경쟁 상대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명 ‘레드스톤’이라는 2개의 대대적인 윈도우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레드스톤 1은 올여름, 레드스톤 2는 2017년 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말에는 인텔이 새로운 프로세서 ‘케비 레이크’를 출시한다. 레드스톤 2와 함께 새로운 프로세서를 장착한 PC나 서피스 태블릿이 동반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2017년 초에 서피스 태블릿 신제품이 나올 경우, 동시에 서피스라는 이름을 단 새로운 휴대폰도 발표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추측이다.

한편, 윈도우 센트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반 사용자용, 비즈니스용, 고급 사용자용으로 사용자층을 세분화해 3종류 모델을 내놓으리라 전망했다. 아마도 하드웨어 사양이 조금씩 다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용 모델은 지난주 빌드 컨퍼런스에서 나온 발언과도 일치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이사 아론 우드맨은 러시아 뉴스 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사용자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미아 폰은 유럽과 신흥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신제품이 3종류로 출시된다는 신제품 중 특히 저가형 모델의 존재 이유가 유독 약해 보인다. 기존에 성과를 내는 시장과 중복되는 제품은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Universal Windows Platform, UWP)을 통해 포팅을 간편하게 하는 등의 시도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를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윈도우 폰 8은 훌륭한 플랫폼이었지만 앱 생태계를 육성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만일 서피스 폰이 실패한다면 원인은 빈약한 앱 생태계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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