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분석 / IT 관리 / 가상화ㆍ컨테이너 / 데이터ㆍ분석 / 클라우드

IT리더에게 듣는다 | "모바일은 빠르게, 클라우드는 조심스럽게, 빅데이터는 관망" GS건설 박종국 상무

박해정 기자 | CIO Korea 2016.03.28

빅데이터ㆍ소셜 분석보다는 ‘BI’
“빅데이터 자체가 비즈니스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주목받는 상태고, IoT를 비즈니스화 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빅데이터와 분석 솔루션이 꼭 있어야 하니까 트렌드로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빅데이터에 관심이 많아 GS건설도 비즈니스에 접목해 보려 했습니다. 예를 들어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마케팅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파트 분양할 때 분양률을 높이고자 홍보하는 용도로 개념검증(POC)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적용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접었습니다. 내부 정보가 됐건 외부 정보가 됐든 보안 사고 예방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의미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박 상무는 외부 업체와 2개월 동안 보안 관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다’고 판단했으며 “아직 빅데이터를 건설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BI만으로도 경영진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아직 빅데이터가 잘 와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같이 판단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비정형 트래픽이 일어나는 것을 분석해 패턴을 찾아 통찰력을 발굴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분석이라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아직은 BI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가트너 등 많은 시장조사기업이나 컨설팅기업이 트렌드를 발표하는데, 어떤 때 보면 용어를 만드는 것인지 트렌드를 만드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외부에서 말하는 전망을 듣고 경영진들이 무언가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중심을 잡고 우리 비즈니스에 도입하면 도움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를 판단하는 게 저에게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행이 아닌 나름의 주관을 가지고 앞으로 벌어질 시나리오에 대해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박 상무의 생각이다.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 등 4가지 키워드 가운데 모바일은 여러 가지 효과도 보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에 비해 클라우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고, 빅데이터는 GS건설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지켜보는 중이며, 소셜 네트워크는 아직은 기업보다는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툴이라고 생각해 기업용으로 사용하려면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IT가 존재하는 이유 ‘업무 생산성 향상’
한국IDG의 ‘엔터프라이즈 IT의 미래 준비 현황과 과제‘ 조사에서 IT부서의 핵심성과지표(KPI) 질문에 대해 ‘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꼽은 29%의 응답자 중에 박 상무도 포함돼 있었다. 박 상무에게 과거와 현재의 KPI를 비교하면서 “예전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구축 개발이 주였는데 이제는 어느 회사든지 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기회는 별로 없다”며 “PI 결과물이 모두 정형화돼 있고 CRM, SCM, FM, KM 등의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어 어떻게 하면 이 시스템을 가지고 생산성을 극대화할까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누구나 할 것이다. 박 상무는 “시스템 공급 업체가 구축하기 때문에 IT부서의 역할은 적지만 그 시스템을 잘 활용하기 위해 IT가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 보면, 똑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이 고민에 따라 사용자들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고품질 회의 집중도 향상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사례는 업계에서는 베스트 프랙티스로 알려졌고 얼굴을 마주할 때만큼의 정확한 의사 전달이 가능하여 해외 법인과 신속한 회의를 소집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시스코 세미나에서 성공사례로 소개됐다. 박 상무는 “간단한 협업툴인 메신저나 아웃룩의 경우도 Smart Work을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겠지만, 구축만으로 전체적인 사용 수준이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박 상무는 총 5~6회 사내 누구나 와서 대화할 들을 수 있는 아웃룩 강좌를 열었고 이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이와 같이 오늘날 글로벌 경제시대에 보다 효과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히 중요시 되고 똑같은 시스템을 가지고 시스템을 잘 활용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GS건설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 및 바로 IT의 역할이라고 박 상무는 강조했다. ciokr@idg.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