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AWS 따라가기” 시도 중인 구글, 2017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추가 계획 발표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2016.03.23
구글이 전 세계 클라우드 플랫폼의 지역 반경을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은 미국 서부 오레곤과 동아시아 일본 도쿄의 2곳에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새롭게 발표하고, 2017년 말까지 현재 밝혀지지 않은 10여 개의 지역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현재 미국 동부 사우스 캐롤리아니, 미국 중부 아이오와, 서유럽 벨기에, 동아시아 대만의 총 6개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오늘 구글 컨퍼런스에서의 이뤄진 발표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용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에서 구글,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BM 등 IaaS 클라우드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를 나타낸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현재 12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추가로 미국 노던 버지니아, 오레곤, 노던 캘리포니아 등 4곳에 더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남아메리카, 유럽, 서울, 도쿄, 베이징 등 아태 지역에도 데이터센터를 뒀다. 아마존 웹 서비스도 몬트리올, 오하이오, 영국, 인도, 중국 닝샤에 신규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전 세계 클라우드 확장 계획에 있어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둘 다 지리적 지역과 가용 지역(아마존), 또는 일반 존(구글)이라는 별도의 개념을 사용한다.


한 지역은 여러 개의 하위 존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지역끼리는 상호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사용자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여러 개의 하위 존에 워크로드를 나눠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개의 하위 존에 워크로드를 분산하면 데이터 보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구글, 아마존의 각 지역은 최소 2개의 하위 존으로 구성돼 있고, 존 또는 가용 지역은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로 이뤄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BM 소프트레이어는 약간 구성이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22지역에서 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5군데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각 지역이 전부 여러 개의 하위 존으로 구성돼 있는 것은 아니다. IBM은 전 세계에 46개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여기에는 아프리카 최초 데이터센터인 요하네스 버그 데이터센터도 포함된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존 딘스데일은 대형 클라우드 공급 업체들의 지역적 위치를 파악하고 구글이 경쟁 기업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 IBM, 마이크로소프트는 북미, 아태평양,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에 골고루 4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지역을 뒀다. 딘스데일은 구글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뒤처져 있다며, 주요 원인으로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밀집도를 꼽았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은 매우 다양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골고루 배치했다. 구글은 한 지역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문제를 수정하고, 또한 기업 사용자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 늦어도 한참 늦은 조치”라는 지적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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