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8

“구글, 로봇의 꿈 버리나” 알파벳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매각설에 의문 증폭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시장에 내놓을 만한 제품을 만드는 데 더딘 진척을 보이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불과 2년 전에 인수한 이 회사를 다시 팔아 치울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시장의 선도 업체로 평가되고 있으며, 네 발 로봇인 빅 도그(Big Dog)와 시각을 갖추고 천천히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적자 폭을 줄이는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각할 방안을 찾고 있다. 또 토요타자동차 산하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와 창고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아마존닷컴이 인수 후보자라고 전했다. 알파벳은 이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알파벳은 구글 시절부터 여러 해 동안 무인자동차에 필요한 로봇 공학을 연구해 왔다. 하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DARPA는 물론 다양한 군사 계약을 맺고 있었다는 점에서 구글은 자사의 소비자 중심적인 지향점과 약간 거리가 있는 로봇 전문업체를 선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구글이 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연구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지 않기로 했는지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구글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이렇게 빨리 없애려는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라며,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경영진과 구글의 경영진 간에 근본적인 불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구글은 보스턴팀이 좀 더 빨리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 로봇은 DARPA의 로보틱스 챌린지에 사용됐다. Credit: DARPA

하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매각된다면, 인수업체는 로봇 산업에서 확실한 입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스터 폴리테크닉 대학의 로봇 공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거너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설립 이후 크게 발전한 로봇 공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로봇이 상업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추가로 24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틀라스 로봇을 생각해 보라. 다섯 주기 정도의 개선이 더 이루어지면, 5~8년 이내에 정말로 유용한 로봇을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문도 있다. 만약 알파벳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각한다면, 알파벳은 로봇 분야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단지 보스턴 다이내믹스만을 팔아 치우는 것일까?

IT 애널리스트인 제프 케이건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만약 알파벳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각하려 한다면, 로봇 분야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만약 구글이 여전히 로봇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다른 인수를 추진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2016.03.18

“구글, 로봇의 꿈 버리나” 알파벳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매각설에 의문 증폭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시장에 내놓을 만한 제품을 만드는 데 더딘 진척을 보이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불과 2년 전에 인수한 이 회사를 다시 팔아 치울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시장의 선도 업체로 평가되고 있으며, 네 발 로봇인 빅 도그(Big Dog)와 시각을 갖추고 천천히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적자 폭을 줄이는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각할 방안을 찾고 있다. 또 토요타자동차 산하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와 창고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아마존닷컴이 인수 후보자라고 전했다. 알파벳은 이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알파벳은 구글 시절부터 여러 해 동안 무인자동차에 필요한 로봇 공학을 연구해 왔다. 하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DARPA는 물론 다양한 군사 계약을 맺고 있었다는 점에서 구글은 자사의 소비자 중심적인 지향점과 약간 거리가 있는 로봇 전문업체를 선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구글이 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연구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지 않기로 했는지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구글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이렇게 빨리 없애려는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라며,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경영진과 구글의 경영진 간에 근본적인 불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구글은 보스턴팀이 좀 더 빨리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 로봇은 DARPA의 로보틱스 챌린지에 사용됐다. Credit: DARPA

하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매각된다면, 인수업체는 로봇 산업에서 확실한 입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스터 폴리테크닉 대학의 로봇 공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거너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설립 이후 크게 발전한 로봇 공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로봇이 상업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추가로 24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틀라스 로봇을 생각해 보라. 다섯 주기 정도의 개선이 더 이루어지면, 5~8년 이내에 정말로 유용한 로봇을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문도 있다. 만약 알파벳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각한다면, 알파벳은 로봇 분야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단지 보스턴 다이내믹스만을 팔아 치우는 것일까?

IT 애널리스트인 제프 케이건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만약 알파벳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각하려 한다면, 로봇 분야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만약 구글이 여전히 로봇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다른 인수를 추진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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