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미래기술

힐튼 호텔, IBM 왓슨 활용한 로봇 프런트 직원 테스트 중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6.03.10
앞으로 힐튼 호텔에 묵을 때는 로봇 프런트 직원에게 수영장 위치나 조식 시간을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힐튼과 IBM은 수요일 공동으로 호텔 프런트 직원으로 숙박객의 질문에 대답하고 업무를 습득하는 스마트 로봇 ‘코니(Conni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니는 미국 버지니아 주 힐튼 맥린 호텔에서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다. 코니는 호텔 숙박객과 상호 작용할 수 있고, 호텔 시설, 지역 관광 명소, 식사 시간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힐튼 월드와이드 제품 및 브랜드 서비스 부회장 조너선 윌슨은 “더 스마트하고 쉽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재창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니는 발화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발화로 옮기는 자연어 처리 기능 등 IBM 왓슨 머신러닝 APIs를 사용한다. 또, 응대하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학습량이 늘어나고 상황에 적응하며 추천 목록을 개선한다. 코니 프로젝트는 인지 검색 여행 플랫폼인 웨이블레이저(WayBlazer)를 활용한다.

코니는 유명 로봇 페퍼를 만들기도 한 프랑스 알데바란 사에서 제작됐으며, 23인치 크기의 NAO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페퍼의 경우 5피트 크기였다. 알데바란 사에 따르면 NAO는 5번째 버전으로 약 7,000대가 판매됐다.

호텔에서 손님 응대에 로봇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얼로프트 호텔이 자동 로봇 집사가 칫솔이나 간식 등의 일용품을 숙박객 방까지 배달하는 서비스가 진행됐다. 이때의 로봇은 매우 인기가 높아, 호텔 측은 버틀러(Butlr)라는 이름의 유사한 로봇을 다른 2개 지점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힐튼과 IBM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단순 배달 업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단계다. 객실까지 이동하고 물건을 배달하는 대신, 코니는 실제로 숙박객과 상호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숙박객에게 근방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점이나 짧은 미니 골프 콜스를 추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다.

머신러닝을 활용했기 때문에 숙박객과의 교류가 많아질수록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숙박객의 요구 사항에 대한 학습량이 늘어나며 추천 능력도 향상된다.

IBM 왓슨 수석 기술 이사이자 부사장인 롭 하이는 “왓슨의 인지 컴퓨터의 특성을 살린 인간과 머신 간 상호작용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왓슨은 코니가 사물을 이해하고 숙박객의 요구사항이나 관심사에 적절하고 자연스럽게 응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특히 고객 참여를 끌어낼 수 있어 접객업에 매우 강력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어 전략연구소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힐튼의 로봇 직원을 머신 러닝에서의 성과로 표현했다. 또, “로봇 기능을 최대로 끌어내는 시도보다 더 친숙한 폼 팩터에 가깝다. 머신 러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힐튼의 로봇 시범 테스트를 주목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코니 같은 로봇을 도입해 쓸모없는 간이매장이나 심지어는 유사한 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대체하고 고객 서비스 및 민족도를 개선할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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