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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제대로 된 PC 게이머라면 윈도우 스토어를 무시해야 하는 이유

Ian Paul | PCWorld 2016.02.29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스토어에서 AAA급 PC 게임을 공급하며 스팀이나 GOG 등과 경쟁하려 하는 것은 더는 비밀도 아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윈도우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게임은 유니버설 윈도우 앱이다. 완전히 격리되어 실행되기 때문에 다른 앱이나 프로그램을 건드릴 수조차 없다.



유니버설 윈도우 앱은 캔디크러시나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 등의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구동하는 데는 이상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전용 그래픽 카드가 있어야 하는 AAA급 PC 게임은 이런 모바일 게임과는 전혀 다른 괴물들이다. 그리고 윈도우 10의 윈도우 스토어에서 구매한 게임은 다른 PC 게임 플랫폼에는 없는 수많은 제한사항으로 얼룩져 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윈도우 10 스토어 독점 게임인 퀀텀 브레이크(Quantum Break)에 대해 “SLI/크로스파이어 미지원, 환급 정책 미설명, fps 모니터 소프트웨어 미지원” 등등 10개가 넘는 문제를 지적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다른 플랫폼이 있는 한 PC 게이머가 윈도우 스토어를 이용할 가능성은 작다. 물론 엑스박스 애호가라면,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하는 교차 구매의 이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박스에서 퀀텀 브레이크를 예약 구매하면, 추후 윈도우 10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저장된 게임은 동기화되기 때문에 두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강력한 PC도 보유하고 있는 엑스박스 게이머에게는 혁신적인 접근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윈도우 스토어 게임은 프레임 재생률 측정 소프트웨어가 동작하지 않는다. 엔비디아의 섀도우플레이 같은 그래픽 카드 업체의 솔루션이든 프랩스(Fraps) 같은 서드파티 업체의 솔루션이든 관계없다. 무조건 동작하지 않는다.

프레임 재생률을 모른다는 것은 게임의 최고 성능을 짜내는 데 필요한 그래픽 설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같은 맥락에서 유니버설 윈도우 앱은 게임 내에서 V-Sync 기능을 끌 수 없다. 이 기능은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 간의 프레임 재생률을 동기화시켜 준다. V-Sync는 스크린 티어링(Screen Tearing)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지만,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게임들이 제일 먼저 하는 게임의 그래픽 설정은 V-Sync를 끄는 것이다.



그래픽 카드 2개를 연결한 고급 시스템을 갖춘 게이머는 윈도우 스토어 게임으로는 이런 값비싼 하드웨어의 장점을 하나도 얻을 수 없다. 엔비디아의 SLI나 AMD의 크로스파이어 어느 것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이 정도만으로는 웬만한 PC 게이머라면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윈도우 스토어 게임에는 EXE 파일이 없다. 따라서 이들 게임을 스팀에 추가해 함께 관리할 방법이 없다. 즉 윈도우 스토어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스팀 오버레이를 사용할 수 없고, 스크린샷이나 친구와의 채팅 등 편리한 스팀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윈도우 스토어 게임은 복잡한 조작을 위한 마우스 매크로를 지원하지 않으며, 게임은 항상 전체 화면으로만 실행된다. 윈도우 스토어가 대부분의 PC 게이머에게 그리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지는 지점이다.

이런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이밍을 지원하는 데 좀 더 진지해지고자 한다면 앞으로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 사항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유니버설 윈도우 앱 플랫폼 자체에 의해 계속 제한될지는 알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Tags 게임 FPS 툼레이더 윈도우스토어 유니버설앱 퀀텀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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