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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웨어 워치와 iOS의 만남, 장점과 단점은?

Christopher Minasians | Macworld U.K. 2016.02.16
구글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웨어 디바이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안드로이드 웨어 앱을 공개해했다. 운영체제가 상이한 두 디바이스의 결합은 일반적인 아이폰-애플 워치 조합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어떤 부분에서는 한계가 분명했다.

설정하기
안드로이드 웨어와의 호환을 위해선, iOS 8.2 혹은 그 이후 버전의, 아이폰5 이상 기종이 필요하다.

사양에 맞는 기기가 준비됐다면, 다음은 소프트웨어를 만져볼 차례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아이폰과 호환하기 위해선, 앱 스토어에 방문해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앱을 다운로드 해야 한다. 설치된 앱을 열어 워치 설정을 시작해보자. 우리의 경우 안드로이드 5.1.1 버전을 구동하는 모토 360 2(Moto 360 2) 기기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설정 과정은 매우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기본 설정은 우리가 별다른 설명을 더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며, 이외의 추가 설정이나 조정들 역시 아이폰 앱 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 워치의 인터페이스 역시 앱을 통해 어렵지 않게 변경할 수 있다.

iOS에서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웨어의 한계
앱을 설치하고 안드로이드 웨어 기기의 동기화와 설정이 모두 완료했다 하더라도, 두 플랫폼(iOS와 안드로이드 웨어) 사이에 아무런 마찰 없는 호환이 정말 가능할까? 서로 다른 OS간의 연결이 야기하는 제약이나 불협화음은 없을까?

만약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기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조합은 별로일 수도 있다. 애플 생태계와 서드 파티 하드웨어 정책 때문에 안드로이드 웨어와 아이폰의 조합은 애플워치-아이폰, 혹은 안드로이드 웨어-안드로이드 폰 조합과는 다르다. 즉, 안드로이드 OS에서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할 땐 이용 가능했던 많은 앱들이 아이폰에선 쓸 수 없게 된다.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웨어를 쓸 때 가장 큰 단점은 워치에서 바로 문자 답장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대신 핸드폰에 온 연락들에 대한 알림을 워치에서 확인하는 건 가능하다. 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며 알림을 확인만 하는 사람이라면 이걸로도 충분하지만, 실제로 답장을 하려는 이에게는 불충분한 기능임에 틀림없다.


물론 iOS에서 안드로이드 앱들이 전혀 문제 없이 구동되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왓츠앱, 페이스북, 애플 지도 같은 주요 앱들 조차도 기능이 매우 제한적으로 구동된다. 이는 기본 통화 기능도 마찬가지다.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이를 받거나 거절하는 건 워치로도 할 수 있지만 받은 후 통화는 아이폰 자체에 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쓸모 없는 기능에 가깝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이폰-애플 워치 조합에서와 달리, 안드로이드 웨어를 연동할 경우 건강 앱이나 기타 기본 iOS 앱과 워치의 데이터가 전혀 동기화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안드로이드 워치 중에는 그 자체로 만보기 같은 기본 헬스 앱을 내장하고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기기를 쓰면 어느 정도 보완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애플 워치와 달리 안드로이드 웨어의 경우 아이폰 알림 창에서 잔여 배터리 확인이 안 된다.


이런 모든 제한들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에서는 애플 워치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그나마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이들에겐 그 자체로 장점일 수 있다.

<다음 장에서 안드로이드 웨어의 장점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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