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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애플 뮤직의 접근성 문제에 대한 고찰

Steven Aquino | Macworld 2016.02.04


애플이 ‘손쉬운 사용’의 ‘투명도 줄이기’ 설정과 비슷하게 백그라운드의 블러를 제거하는 옵션을 제공한다면 좋겠다. 블러 효과는 보기에는 좋지만 어떤 곡이 재생 중인지 알 수 없다면 보기만 좋을 뿐 아무 소용이 없다. 차라리 단순히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가 더 나을 것 같다.

애플 뮤직은 ‘더 큰 텍스트’ 설정을 지원하지만 테스트 결과 모든 텍스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에디터 노트 부분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또한 텍스트만 늘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앱 전반의 버튼 크기도 같이 늘려야 한다. 모든 버튼이 작지만 특히 재생 중 화면의 셔플, 반복, 더 보기와 같은 컨트롤이 너무 작다.

긍정적인 면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여전히 애플 뮤직의 팬이고 특히 두 가지를 좋아한다.

첫째는 아이폰 6s의 3D 터치다. 홈 화면의 빠른 동작을 사용해서 비트 1 재생을 시작하거나 마지막으로 재생한 곡이 무엇인지 볼 수 있으므로 앱 내의 탭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다. 사소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러한 작은 변화가 시각적 장애와 신체적 장애를 모두 가진 필자와 같은 사람에겐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에서는 피크 앤 팝(Peek & Pop)과 3D 터치 빠른 동작을 통해 애플 뮤직을 훨씬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개념은 애플 뮤직의 피크 앤 팝에도 적용된다. 포스 터치를 사용해 재생 목록이나 앨범을 내용을 살짝 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면 조금 더 강하게 눌러서 전체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빠른 동작과 마찬가지로 피크 앤 팝도 눈과 손의 일을 덜어주고 3D 터치 제스처의 유용함을 잘 보여준다.

둘째, 필자는 아이패드 에어에서 애플 뮤직을 즐긴다. 아이패드 화면 자체가 큰 이유도 있지만 화면이 큰 만큼 인터페이스도 더 사용하기 편하다. 앨범 아트, 재생 목록도 더 크게 나오고 에디터 노트도 9.7형 화면으로 보면 (조금이나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애플 뮤직이 불완전한 제품이긴 해도 필자는 계속 사용하고 있다. 접근성 문제가 아예 앱 사용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고, 전체적인 서비스는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기서 언급한 문제에 대해 애플이 대처를 해주었으면 한다. 그 때를 기다리면서 애플 뮤직을 계속 즐겁게 사용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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