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MS, 해저에 데이터센터 신설한다…”빠르고 지연률 낮아”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6.02.02
데이터센터의 지리적 위치에 한계가 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스웨덴 룰레오의 찬 공기를 이용해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한다. 아일랜드 클로니에 세워질 페이스북 데이터센터 역시 지역의 풍력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핀란드 하미나의 구글 데이터센터는 핀란드만의 바닷물을 냉각에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면 아래 해저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 데이터센터에서 바다 근처에 거주하는 사용자들의 데이터 지연률 감소와 데이터센터의 빠른 배치를 목표로 한다. 약 1년간 설계, 건설, 배치를 직접 담당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후반에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국 해군 잠수함에서 복무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션 제임스가 구상도를 제출한 지 1년 후의 일이다.

레오나 필포트 앞에 서 있는 프로젝트 나티크 연구원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엑스박스 게임 등장인물의 이름을 따 레오나 필포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프로토타입 데이터센터 선박은 2015년 8월에서 11월까지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약 1Km 떨어진 해저에서 운영됐다. 또, 프로젝트 나티크라는 해저 데이터센터 실험이 현재 연구 단계이며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이 기술을 채택할지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나티크는 친환경적인 고속 프로비저닝, 저비용, 고신뢰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솔루션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해저 데이터센터가 현실화되면 바다 근처 200Km에 거주하는 사용자의 50%를 담당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FAQ에서 심해 데이터센터 배치는 “냉각, 재생 에너지 전력원, 제어 환경 등에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90일 안에 배치 과정이 모두 완료된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력 발전에 터빈과 조수 에너지 시스템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수명이 최소 20년인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한다. 이후에는 인양 후 재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년간의 배치 주기를 고려 중이며, 5년이라는 기간은 데이터센터 내부 컴퓨터 수명에 있어 매우 이상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FAQ에서는 “5년간의 배치 주기마다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컴퓨터로 개선 및 재배치된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해저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실험은 내년 미국 플로리다나 남부 유럽 부근에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는 엔지니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의 상업용 데이터 프로세싱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온라인 포럼 등에서 해저 데이터센터가 해수 온도 상승 등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를 궁금해 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해안에 위치한 재생 에너지원과 마찬가지로 완전 재활용 및 폐기물 무배출 시스템을 구현해 “전력 발전, 컴퓨터, 관리 유지 인력이 환경에 배출하는 폐기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냉각 및 기타 목적으로 해수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하며,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배치 과정 중 인근 해양 생물들이 선박의 존재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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