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드라이브의 무료 저장 공간 15GB를 5GB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당한 반발이 뒤따랐고,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15GB의 무료 저장공간에 15GB 카메라 롤용 스토리지를 기존 사용자들에게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사용자가 직접 무료 15GB 저장공간 유지를 신청해야 한다는 꼼수가 숨어 있다. 저장 공간 신청 기간은 미국 시간 기준 1월 31일까지다.
기존 혜택인 15GB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드라이브의 특정 웹 페이지를 방문해야 한다. ‘무료 저장공간 유지(Keep your free storage)’를 클릭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화면상의 안내를 따른다. 짧은 단계를 거치면 15GB 저장공간에 카메라 롤 스토리지 15GB를 추가로 받게 된다는 알림이 나타난다.
원드라이브의 무료 요금제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스토리지 요금제 재조정의 일환이다. 무료 저장공간 축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 홈 가입자에게 무제한으로 제공되던 저장공간도 1TB로 줄이고, 100GB와 200GB 유료 요금제도 없앴다. 대신 월 1.99달러로 이용할 수 있는 50GB 원드라이브 요금제를 출시했다.
요금 정책 변경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드라이브에 대량의 데이터를 백업해 둔 일부 사용자들을 언급하면서, “대다수 원드라이브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가치있는 생산성과 협업 경험 전달에 집중하겠다”며 스토리지 축소 정당화에 나선 바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