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분기 매출은 759억 달러로, 2014년 같은 분기의 746억 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익은 184억 달러로, 2.2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일반적인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현금 보유량 확보 때문에 매출이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은 증가했으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아이폰 판매량이다. 1분기에 판매된 아이폰은 총 7,480만 대로 2014년 같은 기간 판매량인 7,450만 대보다 소폭 상승했다. 몇 년간 이어진 아이폰 판매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적게는 애플의 비즈니스, 크게는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애플 CEO 팀 쿡은 실적 발표에서 비즈니스의 2/3가 미국 외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환율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래는 좀 더 암울하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을 500억~53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인 580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과 환율이 이러한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