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시스마크는 사기다” AMD, 인텔과 벤치마크 협회를 사기 혐의로 고소

Gordon Mah Ung | PCWorld 2016.01.18


벤치마킹 vs. 벤치마킹
문제의 일부에는 벤치마킹 뒤의 정치역학이다. 이번 경우에도 AMD는 BAPCo의 시스마크 2014 1.5가 오로지 CPU 성능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CPU 성능을 측정하는 것이 벤치마크 테스트의 기본 목적이다.

그런데 AMD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다. AMD는 오래 전부터 미래는 GPU 컴퓨팅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AMD는 그래픽 성능 측면에서는 오랫동안 인텔보다 앞선 위치에 있다.

사실 AMD가 인텔을 배후로 지목하는 근거로 제시한 테스트 중 하나인 PC마크 8은 조금 다르다. 이 벤치마크 테스트는 두 가지 선택 사항이 있는데, GPU도 사용하는 OpenCL 사용 테스트와 오로지 CPU에만 의존하는 테스트가 그것이다.

이 때문에 GPU를 사용하지 않는 PC마크 8의 테스트 결과가 어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일상적인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중 OpenCL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사용자가 실행하는 것
시스마크의 방법론은 매우 확고해 보인다. 예를 들어, 시스마크는 분당 1000단어의 속도로 문서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인간의 속도로 문서를 입력하는 방법을 찾아내 그 속도만을 측정한다.

그런데 2016년 현재, 과연 어떤 사용자가 그런 속도에 의미를 두겠는가? 1997년에는 워드에서의 입력 작업과 파워포인트를 보는 작업이 중요했지만, 오늘날에는 적절한 메모리와 CPU를 갖춘 어떤 PC라도 이런 작업을 90% 이상의 속도로 처리한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표준 오피스 작업을 수행할 때 듀얼코어 코어 i3와 8코어 코어 i7 프로세서 간의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필자는 종종 PC마크 8 컨벤셔널(Conventional) 테스트를 이용해 CPU 성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제시하곤 한다. 실제로 하스웰부터 스카이레이크까지, 코어 M부터 코어 i7까지 구글 크롬이나 아웃룩, 워드를 사용하는 데서 차이를 알지 못한다.

이번 소동의 교훈은 벤치마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테스트가 벤치마크를 적절하게 적용하고 그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 사무 환경에서는 코어 i3와 FX CPU 간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비디오 인코딩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