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구글, 자율 주행 자동차 보고서 공개…”아직은 상용화 일러”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6.01.14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차량관리국의 자율 주행 자동차 규정에 따라 새로운 주행 기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구글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구글 소속 자율 주행 차량의 시범 운전자가 자율 시스템으로부터 운전 제어권을 가져와야 했던 것이 총 341회라고 기록했다. 이 중 272회는 추적 및 탐지 기술 오류가 원인이었다.

더 중요한 부분은 “차량의 안전한 운전을 위해” 운전자가 제어를 맡아야 했던 사고가 69건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구글은 뒤늦게 이 중 13건은 시범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맡지 않았더라면 자동차 충돌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확인했다. 또, 자율 주행 차량이 교통 표지 고깔을 들이받은 사고는 2건, 다른 차량 과실로 발생한 사고는 3건이었다.

주행 보고서는 “사고는 매우 드물고, 구글 엔지니어들이 자율 주행 차량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주의깊게 모의 접촉 사고 과정을 연구,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율 주행 차량의 주행 거리가 늘어나면서 점차 모의 접촉 사고가 감소하고 있다. 모의 접촉 사고 절대 숫자가 적기 때문에, 경향 분석은 어렵지만 사고 간격이 길고 주행 거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이 보고서를 제출한 11월 말까지 자율 주행 차량의 총 주행 거리는 130만 마일 이상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주행 횟수는 총 42만 4,331번이며, 이중 대다수가 구글 본사나 근처의 마운틴 뷰의 외곽 지역에서 이뤄졌다. 또, 구글 자율 주행 차량들은 평균 월 3만~4만 마일을 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도시 환경에서의 자율 주행 차량 운전이 교차로, 자전거, 보행자 등 고속도로보다 훨씬 복잡한 도로 시스템에서의 탐색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고속도로 등 복잡도가 낮은 도로 운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균 미국 운전자가 수행한 테스트와는 다르다”면서 “보고된 사고의 89%가 복잡한 시내의 도로 환경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기 전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오류나 실수가 발견되기 마련이지만, 보고서 결과로 미루어 볼 때 구글 자율 주행 차량은 아직 상용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 있다. 무어 전략연구소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자율 운행 기술을 사용하게 될 일반 대중들은 기술적 사고가 사실상 아예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자율 운행 차량이 문제 없이 현실에 도입되기까지는 약 3~5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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