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 미래기술

구글 프로젝트 룬, “100일 이상 비행 가능한 수준에 도달”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5.11.25
구글은 프로젝트 룬이 연구하는 풍선이 한 번에 3달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룬은 약 6만 피트 상공에 떠 있는 풍선에서 4G LTE 셀룰러 데이터 신호를 쏘아 전세계 곳곳의 인터넷 소외 지역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실험이다.

일정 규모를 유지해야 하는 특성 상, 구글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유지하기 위해 수천 개의 풍선을 띄워야 한다. 또 이들 풍선들은 수송이나 비용 등의 이유로 가능한 한 오래 상공에 떠 있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화요일 구글 프로젝트 룬의 제조 부문 책임자 마헤쉬 크리쉬나스와미는 영상을 통해 “풍선 제작 수준이 초기보다 진일보했다. 풍선 제조 기술이 예술이자 과학이라는 어려운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크리쉬나스와미는 현재 풍선 비행 기간이 “100일 이상 지속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실험 초기에 세운 유지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풍선 연구 개발에서의 핵심적 돌파구는 구글이 플로리다의 이글린 공군 기지에 있는 맥킨리 기후 연구소 사용 허가를 받은 후 이뤄졌다. 연구소가 기온이 영하 6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고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격납고 형 건물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맥킨리 기후 연구소에서 실험된 구글 프로젝트 룬의 풍선

풍선은 낮은 온도 및 6만 피트 상공에서와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 실험되며, 엔지니어도 이 같은 조건 하에서 풍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볼 수 있다. 또한, 신속하게 설계를 변형해 실험하고 단점이나 실패한 점을 살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구글이 공개한 영상에서 풍선 제조 물량 역시 진전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리쉬나스와미는 “풍선을 재단하는 동시에 봉합하는 특수 장비를 갖춰, 이전 설계에서는 십여 명이 필요하던 과정이 이제 직원 2명으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글 프로젝트 룬의 풍선 제조 장비

프로젝트 룬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풍선을 띄우는 과정이다. 처음 풍선을 날릴 때는 대규모의 인원이 필요했고, 대형 풍선을 날리는 것에 대한 안전 문제가 크게 대두됐다. 이후 구글은 자동으로 풍선을 띄우는 장비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금까지 중 가장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프로젝트 룬의 풍선의 발사 장비

각각의 풍선은 특수 진수 장비에 고정되어 있고, 두 개의 받침대가 각각 상단에서 풍선 몸체를 잡고, 하단에서 풍선 아래에 매달릴 전자 장비를 붙잡는 형태다. 셔틀리프트의 중장비 기계가 3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장비 위에서 위치하고 있다. 풍선은 자동으로 고정 장치에서 풀려나 나머지 한쪽 면으로 빠져 날아간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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