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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11월 업데이트, 일부 서드파티 프로그램 무단 삭제

Jared Newman | PCWorld 2015.11.25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11월 업데이트에서 속도와 안정성을 지나치게 추구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PC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 사항은 레딧의 여러 쓰레드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23일 올라온 포스트는 업데이트로 CPU-Z, AMD 카탈리스트 제어판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CC클리너, 인텔 와이다이 리모트, 스페시, 시스코 VPN 등이 삭제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아직 11월 업데이트가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12일 처음으로 업데이트를 내놓았고, 즉시 업데이트를 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한 미디어 생성 툴도 제공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툴을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삭제했고, 향후에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서만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프로그램이 삭제되는 문제에 대해 한 레딧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적인 조처일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문제가 있는 드라이버나 기타 윈도우에 장애를 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 게다가 사용자는 삭제된 프로그램을 쉽게 재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이 운영체제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버린 기분의 사용자에게 큰 위로가 되지는 못한다. 한 레딧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공지해 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냥 삭제해 버리니 마치 통제받는 아이 취급을 받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일부 프로그램의 삭제는 윈도우가 자동화된 강제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서비스로 전환되는 데 따르는 부정적인 면을 잘 보여준다. 업데이트를 통해 대다수 사용자에게 향상된 안정성을 가져다 준다 해도, 어딘가에는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는 예외 상황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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