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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프로젝트 윙, 프로토타입 드론 공개…“드론 배달, 더는 기다릴 수 없다"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5.11.18
배달용 드론 연구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구글의 실험 프로젝트 윙 책임자 데이브 보스가 가능한 한 빨리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현실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드론 등록 제도가 마련되는 동안 정부와 협력해 시험 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스는 화요일 산 호세에서 열린 드론 월드 엑스포에서 프로토타입 드론을 선보이며 “가능한 한 빨리 드론 배달에 뛰어들고 싶다”고 말했다. 보스는 정확한 서비스 개시일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2017년을 드론 배달 사업 원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 엑스 책임자의 이번 발언은 법안 규제 당국에 배달용 드론을 위한 공간을 열어 달라는 압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상용 드론 비행은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구글 윙 프로젝트나 아마존이 공약한 프라임 에어 서비스는 시행이 불가능하다. 드론은 인간 조종자가 비행을 담당해야 하며, 조종사의 시야를 벗어난 범위에서는 비행할 수 없다. 또, 공항 주변과 일반인 위로 비행할 수 없다는 제한 규정도 있다.

2015년 1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드론 월드 엑스포에서 구글 프로젝트 윙 책임자 데이브 보스가 발표하고 있다.

미국 연방 항공국, NASA, 미국 항공통신 기술위원회(Radio Technical Commission for Aeronautics)는 상용 자동화 드론 비행을 위한 기준 및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보스는 “프로젝트 윙은 상용 드론 비행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가까운 시일 안에 진정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 때의 가까운 시일이란 수십 년 후가 아닌 수년 수개월을 의미한다. 더 오래 기다릴 수는 없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보스는 특히 제한 규정은 적용되면서 통제되지는 않는 상공을 가리켜 “클래스 G”라고 언급했다. 또, 이러한 공간에 드론 진입을 허용하는 것과, 현재 조종사들이 누리는 운항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보스는 연방항공국이 프로토타입과 설계 변경을 수행하고 있는 구글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드론 자기 인증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연방항공국의 승인 절차를 밟지 않고도 드론 조종사가 새로운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일종의 드론 연구 개발에 대한 ISO(국제 표준화 기구) 인증 제도가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보스는 “이로 인해 엄청나게 권한이 강화될 수 있다. 최근 구글은 특별한 기능을 갖춘 드론을 설계해 시험 비행에 나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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