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만 명의 사용자가 윈도우 10 출시 이전의 평가 과정에 참여했다. 출시 이후에는 1억 1,000만 명이 윈도우 10을 다운로드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스레숄드(Threshold) 2'로 불렸던 '11월 업데이트(November Update)'를 배포했다. 평가판 사용자와 정식판 사용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업데이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리뷰(평가판) 기능 가운데 상당수를 안정적인 윈도우 10 빌드에 추가시키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한다. 업데이트 대상은 PC만이 아니다. 게임 콘솔인 엑스박스 원(Xbox One)을 위해 NXOE(New Xbox One Experience)를 배포한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 전에 베타 빌드에 도입시킨 기능 가운데 독자들이 가장 좋아할 기능 5개를 골라봤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업데이트에서 버그가 수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식판 출시 이후 패치에서 버그를 수정해왔다. 예를 들어, 메일이 갑자기 사라지는 버그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수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1월 업데이트는 '프로파간다(선전 및 홍보)'이기도 하다. 현재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한 사용자의 수는 1억 1,000만 명이다.
넷 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에 따르면, 이는 PC 시장의 8% 미만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에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선택'이 아닌 '권장(Recommended)'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레숄드 2'는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당근'이다.
'법'과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비서 역할을 할 코타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의 활용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는 최근 1억 1,000만 명의 사용자가 코타나에게 10억 개의 질문을 물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많은 질문이다. 그러나 사용자당 질문이 10개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3가지 기능을 추가시켰다. 이제 코타나는 이메일을 통해 영화,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이벤트를 자동 추적한다. 또한 서피스 스타일러스를 이용해 손으로 쓴 글씨를 읽을 수 있으며, PDF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받는다.
티켓 추적 기능은 구글 나우와 코타나, 시리의 항공권 추적 기능을 응용한 기능이다. 코타나는 이제 손으로 쓴 글씨를 판독할 수 있다. 서피스를 태블릿으로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부동산 계약서와 소송 관련 서류에서 법률 용어를 판독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아주 유용하다.
크롬캐스트의 대항마
최초 'Media Casting via Microsoft Edge(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이용한 미디어 캐스팅)'이라고 이름 붙이고, 윈도우 10에서 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미라캐스트 및 DLNA 장치로의 미디어 캐스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할 경우, 좌측 상단의 점 3개 메뉴에서 'Cast Media to Device(디바이스에서 미디어 캐스팅)'을 선택해 테스트해야 장치가 호환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갖고 있는 디바이스 가운데에는 엑스박스 원과 로쿠(Roku) 3가 호환됐다.
기본적으로 윈도우 10의 엣지 브라우저에서 유튜브 동영상, 페이스북 사진, 판도라의 노래를 다른 장치로 스트리밍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프리뷰 소프트웨어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단 한 차례 서피스 3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엑스박스 원으로 스트리밍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2초 뒤에 화면이 정지됐다. 엣지는 로쿠 3의 PIN 번호를 물었다. 그러나 로쿠 3에는 PIN 번호가 없었다. 엑스박스 원과 로쿠 3에 설치된 유튜브 앱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물론 앱이 설치되지 않은 DLNA 미라캐스트 장치들도 있다.
수 많은 로쿠 장치에 화면을 캐스팅 할 수 있는 기능이 실현되기 기대한다. 구글과 35달러짜리 크롬캐스트에서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게다가 크롬캐스트는 보호된 콘텐츠도 지원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앱 스냅 기능 강화
윈도우 10의 큰 장점 가운데 하나가 '스냅(Snap)'이다. 윈도우 키와 화살표 키를 눌러, 실행된 앱의 화면을 1/2 또는 1/4 크기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배열을 하려면, 먼저 한 앱의 창 크기를 수동으로 조정한 후, 다음 앱을 조정하는 방법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제 설정(Setting) 앱에 추가된 새 토글 버튼이 이 문제를 개선한다.
서로 마주본 상태에서 배열된 창 2개의 크기를 창 사이의 경계선을 이용해 조정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하지만, 꽤 유용한 기능 개선이다. 또한 태블릿 모드에서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스냅할 수 있다. 그리고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앱이 사라진다. 원래 윈도우 8에 들어있던 기능이다.
정품 인증 문제점 해소
필자가 윈도우 10 출시 이후에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윈도우 7이나 8에서 윈도우 10으로 간단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지', '업그레이드를 하면 파일이 삭제되는지'이다. 또 윈도우 10을 '클린 설치' 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이와 관련된 기능이 개선됐다.
윈도우 10은 PC의 라이선스의 키를 자동으로 정품 인증을 한다. 자동으로 정품 인증이 되지 않았다면, 설치 동안이나 설치 후에 키를 입력할 수도 있다. 설정(Setting)>>업데이트 및 보안(Update & Security)>>정품 인증(Activation)을 이용하면 된다.
USB 키를 이용해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그레이드가 시작된 직후 키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제품 키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키를 늦게 제거했다면, 다시 부팅을 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미디어 크리에이션 툴(Media Creation Tool)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홈과 프로 상관 없이 32비트 또는 64비트 업그레이드 이미지가 1개만 표시된다. 이는 아직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욱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자 메시지 발송 기능
윈도우 10에 새로 도입된 가장 인상 깊은 기능 가운데 하나는 코타나에서 직접 SMS 문자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특히 그 방식이 맘에 들었다. PC의 코타나는 블루투스나 케이블로 스마트폰을 연결시키지 않아도, 로그인 한 윈도우 폰을 찾아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문자를 전송했음을 알리는 알림을 표시한다.
메시지의 윈도우 10 직접 통합을 알리는 '첫 단추'다. 새 빌드에서 메시징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스카이프 앱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앱이다. 윈도우 10 스마트폰에서는 SMS와 스아이프, 다른 메시징 앱을 하나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메일 앱의 통합 받은 편지함(Inbox)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불행히도 윈도우 10 프리뷰가 설치된 윈도우 폰은 PCP 답장을 보내지 못했다. 최종 빌드에서는 기능이 더욱 완전해지기를 기대한다.
기타
이 밖에도 많은 기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이를 간략히 정리한 내용이다.
- 새 엑스박스 베타 앱(엑스박스 앱이 아닌 베타 앱)에 엑스박스 라이브 게이머태그를 가진 페이스북 친구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엑스박스를 갖고 있는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능이다.
- USB 연결 디바이스의 문제를 알려주는 기능이 기본 설정 값으로 도입됐다.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읽기 목록 항목과 즐겨찾기 동기화를 지원한다. 그러나 프리뷰 빌드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일부는 아직 개발 중인 기능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버그 수정이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윈도우 10 사용자들이 가졌던 불만 가운데 일부를 해결한 상태다. 또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패칭과 업데이트가 계속될 전망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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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