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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앱, 안드로이드 앱보다 보안 취약해

Maria Korolov  | CSO 2015.11.11
iOS 앱이 안드로이드 앱보다 보안 측면에서 더 취약하며, 공격자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공격 벤터로 이동할 경우 더 큰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 업체인 체크마스(Checkmarx)와 앱섹 랩스(AppSec Labs)가 발행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에 평균 9개의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막스의 제품 마케팅 매니저 아밋 에쉬벨은 iOS앱에서 발견된 취약점 가운데 40%의 경우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수준으로, 안드로이드의 36%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은행, 유틸리티, 쇼핑, 게임, 보안 등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했으며, 주요 은행 앱의 경우 잘못된 인증이나 데이터 유출과 같은 취약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에쉬벨은 “금융 앱이 좀 더 안전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여타 다른 앱보다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비중(27%)을 차지한 취약점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빼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과 권한 문제는 23%를 차지했으며, 시스템 구성 관리 제어는 16%를 차지했다. 애플리케이션 로그와 같은 기술적인 정보 유출이나 입력 인증값 제어 등과 같은 취약점도 발견됐다.

인증과 권한 부여 취약점은 ‘위험하거나 높은 수준의 심각한 손상도’ 부문에서 전체 취약점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등 가장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쉬벨은 iOS 기기가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iOS는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제한하며, 애플리케이션 샌드박싱을 우선순위로 둔다. 또한, iOS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 심사 과정을 거치며, 문제가 발견되면 그 즉시 앱스토어에서 내려진다.

또한, 안드로이드가 이통사 또는 제조사에 의해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것과는 달리, 애플은 모든 iOS 사용자에게 업데이트 푸시를 손쉽게 내보낼 수 있다.

에쉬벨은 이러한 애플의 여러 가지 정책들이 iOS 개발자가 보안 측면을 간과하도록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격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위협 벡터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직은 큰 문제가 아니다.

에쉬벨은 “15년 전 PC 시대와 오늘날의 모바일 세계를 비교해보면 된다”며, “15년 전 PC와 데스크톱에서 발발한 공격 형태는 오늘날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발견되고 있는 공격과 비슷하다. 가장 손쉬운 채널이라는 점에서 악성웨어와 바이러스에 기반한 공격이 주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PC에 대한 공격 가운데 80%는 취약점이 발견된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롯된다고 에쉬벨은 덧붙였다.

이어, “데스크톱에 일어난 변화가 모바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 게재하는 앱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보안이 강화된다면 공격자들은 또 다른 공격 채널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게 에쉬벨의 설명이다.

에쉬벨은 “우리는 응용 프로그램 레이어를 공격하는 쪽으로 바뀌는 변화를 곧 보게 될 것”이라며,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보안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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