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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ㆍAR / 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구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위한 자체 칩 설계 개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5.11.09
구글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한층 풍부한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칩 설계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구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칩 설계를 협력업체들과 공유해 향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용되기를 바란다.

칩 설계를 공유하면 프로세서 개발을 촉진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하드웨어 업체들이 각각의 디바이스와 칩을 설계하면서 발생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능의 일관성 부족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파편화 문제는 애플 제품의 통일성과 대비되는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활용 행태를 바꿔 놓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구글은 이런 경험이 모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매끄럽게 구현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사이트 64의 대표 애널리스트 네이선 브룩우드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접근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이미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된 자사의 엑시노스 칩을 통해 가상 현실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퀄컴이나 엔비디아, 미디어텍 등도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 경험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 프로세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이들 경험은 서로 다른 하드웨어 기능 때문에 일관성이 없는 상태이다.

구글의 칩 설계가 ARM과 같은 업체로부터 라이선스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도 크다. 그래픽 칩 설계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GPU에 특화된 협력업체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구글은 3D 모션과 깊이 인식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칩 설계를 통제하려는 구글의 시도가 스마트폰 업체들을 혼란에 빠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독보적인 기능으로 자사의 디바이스를 차별화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칩 설계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업체인 삼성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칩 업체들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능을 쉽게 빠트리거나 한발 앞서 나갈 수도 있다. 티리아스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짐 맥그리거는 구글이 하드웨어 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 간의 동기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드웨어 업체와 안드로이드 간의 동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64비트 모바일 컴퓨팅이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구글이 64비트 안드로이드를 내놓기도 전에 64비트 디바이스를 출시해 버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칩 내에 특정 개념이나 센서나 카메라 같은 사양을 구현하는 데는 대략 2년 정도가 걸린다. 물론 구글은 칩이나 하드웨어를 설계할 수 있는 막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는 구글의 자체 설계 서버나 프로젝트 아라 같은 것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일관성을 부여하겠다는 구글의 시도 역시 궁극적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ETA의 대표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멀고 먼 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Tags 가상현실 증강현실 설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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