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 별 모양 관심글을 하트 모양 ‘마음에 들어요’로 변경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5.11.04
모든 소셜 네트워크에는 사용자들이 게시물을 좋아한다거나 동의함을 표시할 수 있는 고유의 방법이 있다. 페이스북은 엄지 손가락을 올리는 모양이고, 인스타그램은 하트다. 2006년 이후, 트위터는 밝고 노란 별 모양을 관심글 지정 표시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신규 사용자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트위터는 단순히 쫓아가기 힘든 뉴스의 홍수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 새로운 솔루션을 내놨다. 별을 하트 모양으로 바꾼 것이다.


트위터의 제품 관리자인 아카샨 쿠마르는 블로그를 통해서 관심글 정책 변경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트위터를 조금 더 쉽고, 사용을 통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우리는 별 표시가 특히 신규 사용자들에게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많은 것을 좋아할 수는 있으나 이 모든 것이 관심글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트위터 사용자들은 관심글을 단순히 좋아한다는 표시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읽을 요량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쿠마르는 다음처럼 이야기했다.

“반면 하트 모양은 언어, 문화, 시간대와 상관없이 통용되는 기호다. 더 표현력이 좋고 사용자가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도록 하며, 사람들과 쉽게 연결되게 한다. 그리고 테스트에서 사람들이 이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트위터의 라이브 스트리밍 앱인 페리스코프(Periscope)는 라이브 스트리밍이 마음에 들었을 때의 표시로 하트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다. 방송을 할 때 화면 상단에 하트 풍선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방송을 하는 사람이 현재 말하고 있는 내용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트위터는 이 하트를 “글로벌 커뮤니티의 통용되는 언어로 만들기 위해서” 트위터와 바인에도 도입했다. 트위터는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10용 앱과 웹사이트, 트윗덱 등에 새로운 하트 아이콘을 업데이트하는 중이다. 맥용 트위터와 iOS용 바인에도 곧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아이콘 모양만 바꼈을 뿐, 기존의 별 아이콘을 사용한 관심글과 변경된 하트 모양을 사용한 ‘마음에 들어요’의 기능적인 차이는 없다. 하지만, 신규 사용자를 배려하려다가 트위터의 관심글 버튼을 일종의 북마크용으로 사용하던 기자와 같은 핵심 사용자를 잃을 수도 있는 위험도 있다.

한편, 트위터는 신규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공간이 되기 위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비슷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별과 하트는 트위터가 특별히 다루어야 할 이슈가 아니다. 플랫폼을 더 쉽게 만들도록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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