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서피스 미니 태블릿은 실제로 있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폐기했다. 와이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책임자인 파노스 파네이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는데, 여기서 파네이는 서피스 미니에 대해 “몰스킨 같은 것이었다. 끝내주는 제품이었다”라고 말했다.
파네이가 서피스 미니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이것이 전부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른바 “끝내주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폐기한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미니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다소 혼란스럽다. 서피스 미니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더 작은 크기의 태블릿이란 소문이었는데, 이 크기는 아이패드나 넥서스, 갤럭시 등 가장 인기 있는 태블릿의 표준적인 크기였다. 하지만 서피스 미니는 윈도우 RT를 구동한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이 ARM 기반 윈도우 버전이 서피스 미니를 세상에 내놓기도 전에 폐기한 이유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파네이의 확인으로 오랜 소문은 결론에 도달했다. 서피스 미니가 처음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2013년으로, 당시에는 2014년에 제품이 출시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신형 서피스 미니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특히 새로운 폼팩터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서피스 미니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고, 2014년 9월에는 네오윈의 브라드 샘즈가 자신이 실제로 서피스 미니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1년이 지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침내 서피스 미니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사용자들이 실제로 이 제품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