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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에서 기업이 가져갈 가치를 찾아라" 한국IDG 커넥티드 월드 컨퍼런스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5.10.22
"사물인터넷(이하 IoT)에서 자사가 가져갈 가치를 찾아라."

10월 21일 한국IDG가 개최한 제 3회 커넥티드 월드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들이 주창하는 내용의 핵심이다.

강연자들은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을 인용해 이제 IoT는 기대의 정점에 다다랐으며, 기대가 사라지는 기간동안 기업들은 자사에 적합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IDG ITWorld 박재곤 편집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IT의 모든 주제가 IoT로 수렴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하지만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의 특성상 IoT는 곧 환멸의 골짜기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이제 IoT도 가능성이나 기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로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많은 기업이 IoT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조직을 구성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굉장히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IoT의 특성상 확실한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IoT.Inc CEO 브루스 싱클레어는 기업이 IoT와 관련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싱클레어 CEO는 IoT와 관련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제품품질의 향상 및 유지, 제품 자체의 업데이트, 제품 서비스 향상, 그리고 신제품 제작 등이 있다고.

싱클레어는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제품 내 기능이 어떻게 사용되는 지를 제대로 살펴야 한다. 사용자들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이를 통해 품질 향상, 업데이트, 서비스 향상, 그리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가치 창출을 위한 방법론에서 "가치는 점증적으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유용한 정보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제품(Software-defined product)가 핵심이다. 그리고 이런 기반 조건들을 충족했다면 가치가 최적화되도록 조직을 변화시켜야 IoT를 통한 가치 창출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싱클레어는 IoT 부문은 법, 규제가 기술을 못 따라가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우선 IoT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기업들은 이런 데이터를 무엇을 위해, 어떻게 활용하든 투명성을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대 산학협력단 사물인터넷연구센터 김학용 교수는 현재 IoT 시대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향후 IT 비즈니스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설파했다.

IoT란 물리적인 사물들을 기존에 새로운 방법으로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기기나 연결이 아니라 서비스다. 기기를 만드는 것과 통신은 하나의 수단일뿐 목적이 아니다. 목적은 첨단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김학용 교수는 "그런데 커넥티드 기기들은 IoT 기술을 도입해 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사용자들의 호응은 떨어지고 확산이 더딘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학용 교수는 "지금까지 출시된 IoT 기기들은 사실 사용자 측면에서 보면 가치가 낮다"며, "기업들이 IoT에 대해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기업은 사용자에게 주는 가치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IoT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아마존의 킨들과 샤오미의 미 밴드를 꼽으면서 사용자에게 기기가 주는 가치를 높이는 대신, 가격을 낮추고 부가적인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모니터링 단계, 제어 단계, 최적화 단계, 자동화 단계 등 IoT 서비스의 4단계 분류에서 현재 수준은 모니터링 단계에 있다"며, IoT 서비스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커넥티드 기기들은 낮은 수준의 IoT 기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아니다. 공급자에게는 돈을, 이용자에게는 혜택이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학용 교수는 "IoT는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의 버블 정점에서 3년간을 유지해 온 유일한 기술이다. 그러나 기업이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런 관심도가 아니라 시장성이다. IoT는 이제 시작 지점에 있으며 기업은 전통적인 관점이 아닌 IoT 시대에 맞는 시장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카콜라 필드 운영 그룹 매니저 마이클 잭스는 IoT 음성 기술을 활용한 코카콜라의 물류 혁신 사례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으며, 바이두 딥러닝 연구소 휴먼 컴퓨터 인터랙션 그룹 지아웨이 구 수석연구원은 국내에서는 O2O라는 개념으로 잘 알려진 인터넷 플러스(+)라는 개념과 딥러닝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바이두의 비즈니스 전략 속에 있는 IoT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오후에도 IoT를 통한 기업의 수익 창출과 활용 사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는 등 IoT에서의 비즈니스 가치 찾기는 계속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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