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HP, 헬리온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접는다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2015.10.22
올해 HP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자사가 경쟁하고자 하는 영역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는데, 10월 21일 이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자사의 헬리온 퍼블릭 클라우드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HP 클라우드 총괄 책임자인 빌 힐프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프라이빗 및 매니지드 클라우드 역량을 배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힐프는 하이브리드 인프라가 “엔터프라이즈 IT의 미래”이며, HP는 헬리온 오픈스택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자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인 헬리온 클라우드시스템(Helion CloudSystem)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HP의 헬리온 퍼블릭 클라우드는 오는 2016년 1월 31일부로 중단된다.



이번 발표는 중요한 사업 철수 결정이자 HP가 두 회사로 나눠지기 불과 2주전이라는 데도 의의가 있다. 경쟁사인 IBM과 오라클이 게속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HP는 델과 비슷한 결정을 내리고 협력업체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힐프는 “고객들은 모든 서로 다른 클라우드 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말한다”라며, “우리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어서 전략적인 여러 협력업체 기반의 모델로 바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HP는 이미 HP 헬리온 유칼립투스와 함께 자사 하이브리드 솔루션의 일환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으며, 오피스 365와 애저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다.

또 “우리 PaaS 고객도 클라우드 파운드리 플랫폼을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매니지드 클라우드 또는 AWS나 애저 같은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 중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51 리서치의 클라우드 플랫폼 담당 리서치 매니저인 제이 라이먼은 HP의 이번 결정에 대해 “퍼블릭 클라우드는 AWS가 장악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입지가 커지고 있으며, 구글의 퍼블릭 클라우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을 비롯한 선도 클라우드 업체는 영역과 역량을 한껏 확대하고 있는 반면, HP는 자사의 HP 헬리온 오프슨택 배포판에서 더 나은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HP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 몇 해 동안 다른 분야보다 좀 더 회의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부사장 글렌 오도넬은 “HP는 초대규모 클라우드 세계에서 경쟁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라며, “그리고 사실이 그렇다. HP에게는 무리다. 이미 치열한 경쟁으로 도태하는 업체가 나오고 있으며, 강한 업체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HP로서는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은 상황이다. 오도넬은 “이 문제만으로는 HP의 미래 성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HP는 걱정해야 할 다른 문제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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