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MS, 중국 바이두와 파트너쉽 맺어...“윈도우 10 PC 5억 대 이상 확보 기회”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5.09.25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대한 중국 시장에 윈도우 10을 진출시킬 기회를 잡았다. 중국 최대 검색 제공업체인 바이두(Baidu)와 손잡은 것.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에 따라, 바이두는 “윈도우 10 익스프레스(Windows 10 Express)”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포함, 자체적인 배포 채널을 사용해서 소비자들에게 공식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다운로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바이두는 검색, 동영상, 지도, 온라인 스토리지 등을 유니버설 윈도우 앱으로 개발하는데 동의했다. 온라인 스토리지의 경우, 바이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365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 보다 2배 많은 2TB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윈도우 10의 중국인 사용자를 확보해 주는 대신, 바이두는 윈도우 10의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Edge)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본 홈페이지와 기본 검색 엔진을 Baidu.com으로 하는 것.

보통 엣지의 기본 검색 엔진은 빙(Bing)인데, 빙은 로컬 검색이나 코타나 등 윈도우 10 내의 다른 검색에도 활용된다. 이러한 윈도우 10 내의 검색이나 코타나에는 여전히 빙이 사용된다.

중국의 바이두 검색 엔진에서 윈도우 10을 검색하면, 무료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광고를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바이두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바이두간의 파트너십은 불법 복제본이 많이 통용되고 있는 중국의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윈도우 10 정식 버전을 이용하도록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레노버, 치후 360(Qihu 360), 텐센트 등 중국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윈도우 10 사용자 확보에 나섰으며,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상당한’이라는 말은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다. 검색 엔진 사용자의 디바이스를 통해 운영체제를 추적하는 바이두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윈도우 10의 중국 내 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넷 애플리케이션즈가 집계한 전세계 윈도우 10 점유율인 5.2%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 달 바이두에 접속한 사용자 중 49.2%가 윈도우 7이었고, 5.6%가 윈도우 8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적으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PC가 5억 2,800만대라는 의미다. 2018년까지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된 PC를 10억 대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매우 의미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가 충분하다.

바이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정식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검색 결과에 큰 배너를 표시하고 있다. 이 배너를 누르면 Win10Express_OnlineSetup.exe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광고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파일을 설치하면 PC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업그레이드도 진행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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