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스터는 2013년 9월부터 약 2년 간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정확한 서비스 중단 일자는 밝히지 않았는데, 이는 즉 사용자에게 남은 시간이 정확히 얼마가 될지 명확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이스터는 최근 온라인 서점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오이스터가 빠진 후 미국 전자책 시장에는 스크라이브(월 9달러), 아마존 킨들 무제한(월 10달러)라는 2개 서비스만 남게 된다.
일부 매체에 보도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오이스터는 문을 닫지만, 회사 내 몇몇 팀은 구글로 옮겨 간다. 구글은 신생 기업의 인수 고용에 열을 올리며 일부 오이스터 직원 고용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 붓고 있다. 오이스터 운영진은 구글 플레이 북스(Google Play Books)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써 구글이 오이스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이스터 서비스 중단은 전자책 시장의 미래에 의문을 품게 한다. 폭발적인 초기 반응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자책 판매고는 갈수록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미국 출판 협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인 종이책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원인은 기술의 폐단이 아니라 전자책 가격 상승일 수 있다.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하드커버 책과 전자책의 가격이 얼마 차이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점차 전자책을 외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