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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아이폰 6s에 등장한 신기능 3D 터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다

Michael Simon | Macworld 2015.09.14
지난 주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 도중, 애플 CEO 팀 쿡과 동료들이 집중해서 전달한 것은 iOS 기기 화면과 인터랙트하는 방식이었다. 애플이 스타일러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첫 시도로 새롭게 공개된 애플 펜슬에는 아이패드 프로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내장 압력 감지 센서가 포함돼 있다. 애플 워치는 사용자가 화면을 누르는 세기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제 여기에 아이폰 6s, 6s 플러스가 3D 터치로 멀티 터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3D 터치는 사진부터 지도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모든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그러나 이러한 신기능에 대한 애플의 설명 방식은 약간의 의문점을 남긴다. 애플 워치와 12인치 맥북의 포스 터치와 아이폰 6s, 6s 플러스의 3D 터치는 거의 같은 기능인 것만 같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 역시 이 부분을 해명하면서 애를 먹었다. 3D 터치에 대한 가장 큰 의문점 몇 가지를 분석했다.

포스 터치와 3D 터치가 같은 것인가?
아니다. 둘 다 화면이나 터치 패드를 누르는 압력 정도를 다르게 하는 방식은 똑같지만, 3D 터치는 아이폰 6s만 지원하는 기능이다. 애플 워치와 맥북에 내장된 기능은 포스 터치라고 부른다.

차이점이 무엇인가?
가장 큰 차이점은 포스 터치, 3D 터치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 둘 다 압력 감지 시스템과 애플 독점 탭틱 엔진에 내장돼 있으나, 실행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맥북에서 포스 터치는 오른 클릭이나 키보드 단축키에 사용된 기능을 대신한다. 단어의 뜻을 검색하거나 미리 보기에서 파일 상세 사항을 먼저 알아보는 등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애플 워치에서의 포스 터치 역시 화면을 어지럽히지 않고 기능적으로 추가적인 일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아이폰 6s에서 3D 터치는 앱과 사용자의 상호작용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빠른 사진 찍기부터 라이브 포토 기능을 보기 위해 앱에서 앱으로 이동하는 등 변화하는 민감도 수준을 추적해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직접 구동할 수 있다.


탭틱 엔진은 햅틱 엔진의 오타가 아닌가?
햅틱 엔진을 뜻하는 애플의 마케팅 용어다. 사용자의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미세한 두드리기나 진동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햅틱 엔진의 일종이다.

여전히 이해가 안 된다. 3D 터치가 포스 터치와 얼마나 다른가?
이런 식으로 설명해 보자. 포스 터치는 신나고 멋진 기능인 정도지만, 3D 터치는 획기적인 차원이라고. 일반적인 사용법이 동일하기는 하지만, 3D 터치는 포스 터치보다 훨씬 더 근원적인 기능이다. 새로 등장한 ‘픽 앤 팝’이나 퀵 액션 등의 제스처는 3D 터치로 가능해진 것이며, 마치 시리처럼 스마트폰과의 상호작용을 보다 근본적으로 바꾼 것이라 할 수 있다.

두루뭉실하게 말하지 말고 정확하게 3D 터치가 어디에 쓸모있는가?
2개의 구성 요소가 있다. 픽 앤 팝과 퀵 액션이다. 맥에서의 ‘퀵 룩’과 비슷한 기능인데, 메시지나 링크를 눌렀을 때 별도의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미리보기가 가능해진다.


이메일 메시지를 3D 터치의 ‘픽’ 제스처로 미리보기하는 사진이다. ‘팝’은 픽의 미리보기 안에서 더 세게 화면을 눌러 현재 미리보기로 일부가 보이는 기능을 해당 전용 앱에서 본격적으로 열어 보는 기능이다. 퀵 액션은 바탕 화면의 각 앱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바로 가기 메뉴를 보여준다. 여러 번 손이 가야 들어갈 수 있었던 세부 메뉴에 간단하게 도달할 수 있다.


퀵액션을 통한 단축 메뉴가 뜬다. 앱 아이콘을 세게 눌러 메뉴를 띄우고 손가락을 화면에 댄 채로 이동해 세부 메뉴를 선택한다.

아이패드에는 적용되지 않나?
아이패드는 아직 3D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새로 발표된 아이패드 프로까지 모든 아이패드 제품이 포스 터치나 3D 터치가 내장돼있지 않다.

애플 펜슬로 3D 터치를 사용할 수 있을까?
사용할 수 없다. 애플 펜슬은 사용 중의 민감도와 강도를 감지하는 압력 센서를 사용하는데, 3D 터치와 비슷하지만 탭틱 엔진과도 관련이 없으며, 애플 역시 이를 포스 터치나 3D 터치라고 명명하지 않았다. 압력 센서 역시 막 출시된 현재로서는 드로잉 등의 작업에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

3D 터치와 포스 터치, 두 가지 기술이 합쳐질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3D 터치는 애플 워치나 맥북 등의 다른 기기에서 모방하기 어려워 보인다. 화면과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접촉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고, 동작에 따른 부가 메뉴가 펼쳐질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에 적용될 경우를 전망해본다면 분명 히트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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