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 어려운 ‘좋은 큰 태블릿’
넥서스 9이나 갤럭시 탭 S2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4:3 비율이지만, LG는 10.1인치 1080p 디스플레이에 16:9비율을 고집하고 있다. 그 결과 TV를 축소한 느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만큼 무게도 나가 보인다. 현재 필자는 갤럭시 탭 S2를 리뷰하고 있는데, 태블릿이 얼마나 가벼울 수 있는지 느끼는 중이며, G 패드 2만큼 크고 무거운 10인치 태블릿을 원치 않을 것 같다.
G 패드 2는 크고 무거운 느낌이다.
여전히 조금 두꺼운 편이다.
마이크로SD와 마이크로SIM을 모두 넣을 수 있다.
G 패드 Ⅱ는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자줏빛을 띤 브러시드 메탈 소재의 뒷면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상단이나 하단이 아닌 측면에 있는 헤드폰 잭의 위치도 괜찮았다. 태블릿을 들고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볼 때 헤드폰이 나를 찌른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었기 때문이다. G 패드 2 10.1은 또한 양쪽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는데, 비록 컨퍼런스 장소가 너무 시끄러워서 잘 들을 순 없었지만, 소리가 꽤 크다.
G 패드 Ⅱ의 특징 중 하나인 듀얼 윈도우(Dual Windows) 모드
G 패드 Ⅱ의 장점 중 하나는 생산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어 있으며, 특별한 듀얼 윈도우(Dual Windows) 모드가 있다. 그러나 특정 앱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은 아쉽다.
롤리(Rolly) 키보드는 ‘최고’의 키보드는 아니지만 꽤 귀엽다.
추가로 G 패드 Ⅱ는 LG가 최근에 발표한 롤리 키보드(Rolly Keyboard)와 매우 잘 어울린다. 이 키보드는 말아서 막대처럼 들고 다니기에 좋으며, 펼쳐 놓으면 G 패드 2를 거치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AAA 배터리로 구동된다. 휴대용 키보드를 위해서 배터리를 추가로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이 키보드는 익숙해지기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촉각 피드백이나 노트북 키보드의 느낌을 담은 것은 좋지만, 키 간의 간격이 필자의 손가락엔 맞지 않았다.
전형적인 태블릿
G 패드 Ⅱ 10.1은 굉장히 중요한 제품은 아니다. LG의 태블릿 제품군을 확대한다는데 의미가 더 있다. 오히려 LG가 삼성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을 번들로 제공한다는 사실에 더 관심이 간다. LG가 기업용 제품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인지, 아니면 대중들이 자사 브랜드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길 바라면서 추가한 것인지 궁금하다. 어쨌든 LG G 패드 Ⅱ는 또 하나의 전형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