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미래기술

초강력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 기계?... 전문가들, “큰 걱정 안해”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5.08.31
많은 공상 과학 소설과 영화에서 내세우는 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로봇 연구를 계속하면 지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 기기들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로봇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미래가 펼쳐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센션트 테크놀러지(Sentient Technologies)의 기술 책임자인 니겔 더피는 “문화 작품 속 인공지능은 오락거리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이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사람들이 대출을 더 많이 받아야 하는지 또는 대출 한도를 설정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역할 알고리즘에 관한 것이라고 더피는 말했다.

지난주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 더프의 발언은 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트위터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부서의 스태프 엔지니어인 케빈 퀴네슨은 “인공지능 로봇보다도 지구 온난화 현상이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의 모바일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대화형 로봇 페퍼(Pepper)

관중석에 앉은 2명이 패널에게 2가지 질문을 던졌다. 하나는 인공지능에서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두 번째는 인공지능으로 탄생한 슈퍼지능과 인간이 어떻게 하면 공존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었다.

패널들은 인공지능이 언젠가 슈퍼지능을 갖춘 컴퓨터나 기기를 초래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비브(Viv)의 공동창립자 이자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인 아담 체버는 슈퍼지능에 관한 질문은 이론적인 관점에서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체버는 외계인의 존재에 관한 질문과 동급의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브는 개발자들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체버는 시리가 애플에 인수되기 전까지 시리 개발 부문 부사장과 공동창립자를 역임한 바 있다.


체버는 “마치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한다는 설과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 해군의 SAFFiR(Shipboard Autonomous Firefighting Robot)는 화재 진압용 로봇이다

센션트 테크놀러지의 더피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두려워할 만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각 그 자체가 자신에게는 두려움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패널들의 주장은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들이 언어 처리, 이미지 인식, 로보틱스나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에서 진일보한 인공지능 기술과는 상충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스티븐 호킹을 비롯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연구원들은 몇 년 안으로 인공지능 로봇이 무기로 활용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인간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도 목표물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파괴할 수 있어서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IJCAI(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 on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공동성명서를 통해 “슈퍼지능 기술의 궤도의 종점은 명확하다. 자동화된 무기는 미래형 칼라슈니코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 컨퍼런스에서는 이와 같은 위험 시나리오에 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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