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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 출시 연기 “낙하테스트 통과 못해”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5.08.20
구글이 프로젝트 아라에서 개발한 조립식 스마트폰이 낙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프로젝트 아라의 모듈을 고정하는 영구 전자석을 쓰지 않기로 결정하고, 다시 새로운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구글이 프로젝트 아라 스마트폰의 테스트를 연기한다고 밝힌 지 1주일 뒤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원래는 올해 안에 푸에르토리코에서제한된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다른 자석과 달리, 이번 테스트에 영구 전자석은 끄고 켤 수 있는 외부 자기장이 있다. 구글은 이 자석을 이용해 스마트폰 모듈을 고정해서 조립하고, 향후 사용자가 원할 경우 부품을 제거하고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프로젝트 아라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러한 불협화음은 구글이 조립 가능한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의 제조 공정에서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나타낸다. 프로젝트 아라에서 개발하는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부분적으로는 카메라나 센서 등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업그레이드 과정 전반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오늘날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생각할 때 파격적인 점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이 프로젝트 아라의 조립식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초, 프로젝트 아라는 미국 내 프로젝트 아라 스마트폰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아라는 지난 수요일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모듈을 해체하고 조립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프로젝트 아라의 주요 난관이 바로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을 작은 조각으로 나눠, 교체 가능한 부품을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는 재량을 사용자에게 부여하는 것임은 명백해 보인다.


프로젝트 아라 팀은 이런 난제를 아폴로 13호 프로젝트를 수행한 우주비행사들의 경우에 비유했다. 아폴로 13호의 우주비행사들은 부족한 자원으로 루나 모듈에서 이산화탄소를 여과하는 방법을 고안해야 했다. 나사 공학자들은 이 임무를 “둥근 구멍에 네모난 못을 끼우기”에 빗대곤 했다. 아폴로 13호의 경우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배관 테이프, 판지, 비닐봉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여과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구글 대변인은 프로젝트 아라의 다음 단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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