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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유니버설 앱

이수경 기자 | ITWorld 2015.08.13
유니버설 앱(Universal App)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데스크톱, 모바일, 태블릿 등 모든 기기와 운영체제를 아우르는 서비스 또는 앱을 의미합니다. 한 번 개발하면 화면 크기에 따라 UI가 자동으로 변하고, 디스플레이 크기와 기기에 따른 파편화된 사용자 경험을 합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니버설 앱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술환경의 복잡성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가상 헤드셋 등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기기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게 하려면 이들 플랫폼을 모두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아이폰, 안드로이드, 맥, 윈도우 등 운영체제별, 제조사별 기기에 맞게 개발 및 유지보수를 해야 하죠.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자바, 오브젝트C, 스위프트, C# 등 각각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개발자를 고용하는 데 큰 비용이 드는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유지 보수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버전별로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한다는 비효율성도 발생하죠. 그래서 이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로 유니버설 플랫폼이 부상했습니다.

물론 아직 한계는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앱을 동시에 개발하는 등의 시도들은 있으나, 아직은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운영체제별로 기능과 디자인 철학이 달라 하나로 통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애플이 iOS 앱과 맥 OS X앱의 통합 개발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PC와 모바일에서의 UI와 필요한 기능이 완전히 다른데 단일 코드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단일 코드로 구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용자 시나리오와 작동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과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개발자가 굳이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을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것입니다. 모든 형태의 폼팩터에서 실행되는 통합형 플랫폼은 꿈만 같은 일이지만, 사용자가 없는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무슨 혜택을 가져다 주느냐는 것이죠.

그러나 유니버설 앱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정말 중요합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중심의 모바일 앱 시장을 윈도우 10 생태계로 재편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큰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어서입니다.


단 한 번의 개발로 윈도우 데스크톱 PC, 노트북, 엑스박스, 태블릿, 윈도우 폰 등 모든 윈도우 10 생태계를 아우를 수 있어 사용자를 손쉽게 끌어들일 수 있고, 여러 버전의 앱을 개발하는 데 따르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10라는 생태계에서는 PC와 모바일, 차세대 플랫폼을 아우르는 앱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죠.

물론 윈도우 10이 출시도 되기 전부터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앱을 지원해왔습니다. Xcode 개발 환경을 구축해서 iOS 앱을 지원했던 것이죠. 윈도우 10에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개발하면 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생성한 뒤, 기기 유형에 맞는 확장 SDK를 사용해서 장치별 세부사항을 제어하면 됩니다.

사용자가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지 간에 동일한 ‘모바일 경험’을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유니버설 앱의 개념은 더욱 넓게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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