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미래기술

“드론, 이동통신 연결 어렵다” 정확한 서비스 범위 모델 연구 진행 중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5.08.11
드론이 도시를 가로 질러 날아가 물건을 배달하는 시나리오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드론이 지상과 연결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백 미터 상공에서 안정적인 신호를 받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 문제는 아마존처럼 드론을 와이파이 범위를 넘는 먼 거리로 날려보내면서 연결은 유지해야 하는 업체들에게는 적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원인은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지표 높이에서의 서비스 범위를 제공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이동통신 기지국의 안테나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모든 안테나의 끝은 수평이나 위쪽이 아니라 아래쪽을 가리키고 있다. 기지국의 서비스 범위를 예측하는 것도 까다로운 작업이다.

이런 문제에 카네기 멜론 대 실리콘 밸리 캠퍼스의 연구원들이 해답을 제시했다. 개조한 앰뷸런스와 시험용 드론으로 이동통신 신호가 어떻게 공기 중에서 퍼져나가고 지면이나 다른 대상에 반사되는지를 조사해 정확한 서비스 범위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해 온 것이다.

이 대학 사이랩 모빌리티 연구센터(CyLab Mobility Research Center)의 책임자 밥 이아누치는 “이 오래 된 앰뷸런스를 완전한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만들었다”라며,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대형 안테나를 세워서 이동통신 버블이란 걸 만들어 위성을 통해 연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아누치는 전임 노키아 CTO로 노키아의 연구센터 책임자를 지낸 바 있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걸어 다니는 방식으로 신호를 측정하다가 곧 휴대폰을 묶은 드론을 이용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생각해 냈다. 이아누치는 “상공의 신호는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러 번의 시험을 거친 현재, 연구팀은 FCC로부터 실험용 무선 시스템 면허를 받아 원격지에서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공압 기둥과 안테나를 세우고 이를 앰뷸런스에 장착했다. 앰뷸런스 내의 서버 여러 대와 무선 장비가 이동통신 신호를 생성하고, 지붕의 위성 안테나가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 앰뷸런스의 지붕에서 드론을 날려 이동통신 신호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 지질연구소와 손을 잡고 주변 지형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무선 측정과 지형도를 통해 해당 지역의 좀 더 정확한 이동통신 서비스 범위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아누치는 “사람들은 안테나가 보이면 신호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이 드론을 위한 이동통신 서비스 지도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작업은 드론을 공공 목적으로, 또는 기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넘어야 할 규제 장벽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