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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도 출시했나”…윈도우 10 공개 직후 발견된 다양한 오류

Mark Hachman | PCWorld 2015.07.30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이 완벽한 모습이 아닐 거라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수백만 명의 윈도우 인사이더 베타 사용자를 통해 출시 전에 버그를 잡으려고 애쓰기도 했다. 그러나 더 많은 사용자가 윈도우 10을 다운로드, 설치,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주목받고 있다.

놀라운 일은 아닌 것이, 가령 아주 적은 수의 사용자만 영향을 받는 문제라고 해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그 목소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없이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운영체제 하나로 연결되는데 문제가 없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버그 등의 문제에 대해 불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저보이스 포럼 등을 통해 사용자가 문제점을 보고하고 개선할 점을 제안하는 것을 장려하는 방침을 세웠으며, 버그 리포트나 피드백을 위한 다양한 통로와 절차를 마련했다. 이는 또한 오래된 버그를 손 볼 좋을 기회이기도 하다.

다운로드 단계부터 “알 수 없는 오류”
설치 단계에 들어가기 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전에 배포한 다운로드 및 설치 도구 자체가 엉망이라고 불평하는 목소리가 있다. ISO 파일이 디렉토리에 저장돼도 다운로드 후에 “알 수 없는 오류(Something happened)” 에러 메시지가 뜨면서 설치되지 않는다는 보고다.


윈도우 스토어 다운로드 문제
5년 된 구형 PC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잘 진행됐으나 윈도우 스토어에서 마인크래프트 등 앱을 내려받지 못하는 오류를 경험한 사용자들도 상당수 있다. 그린봇 수석 에디터인 제이슨 크로스 역시 이 오류를 경험했다.


시작 메뉴가 너무 많아도 문제
더레지스터(The Register)는 흥미로운 윈도우 10 오류를 발견했다. 시작 메뉴에서의 단축 메뉴가 너무 많다면, 즉 500개가 넘어갈 정도로 많을 경우에는 오류가 생긴다는 결과다.

레지스터는 “시작 메뉴 단축키가 이전에 사용하던 윈도우 7이나 8.1 버전과 같은 특정 위치에 저장된다. 그러나 시작 메뉴 앱은 어느 태평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가 512개의 엔트리로 한정해 놓은 데이터베이스에 영향받는 것 같다. 즉, 512개가 넘어가면 오류가 난다”고 밝혔다.

Ctrl+C 복사 기능이 안 먹혀


더버지(TheVerge) 편집진 톰 워렌은 단어나 문단을 복사하는 명령인 Ctrl+C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복사 기능이 말을 듣지 않으면 Ctrl+C 사용을 생활화하고 있는 일부 학생과 블로거들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직까지 패치 등에 관한 뚜렷한 언급은 없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움직이려면 더 여러 건의 버그 보고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폰 기능에도 버그가
좀 더 상세하고 특정한 버그를 알리는 사용자도 나타났다.


윈도우 10을 노트북에 설치한 후 노트북에 연결된 스피커에서 뮤트 버튼을 누르면, 다시 뮤트 기능을 취소할 수 없다는 오류다.

이외에도 그래픽 카드를 인식하지 못해 저해상도 화면을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 HP 레이저젯 프린터 드라이버 인식이 안 되는 오류, 게임 등 주요 프로그램이 아직 윈도우 10과 호환되지 않아 곤란을 겪거나, 서피스 프로 2에 윈도우 10을 설치한 후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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