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Fitbit)를 처음 접한 지도 벌써 일 년 반이 지났다. 당시 핏비트는 말 그대로 놀라운 기기였다.
새해를 맞아 하루 만 보를 걷자는 목표를 세운 필자는 활동을 기록할 대시보드가 필요하게 됐고, 고려해본 옵션들 가운데 특히 핏비트에 마음이 끌렸다. 하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그리 녹록지 않은 일이었다. 핏비트가 친구들과의 정보 공유 기능을 제공한 덕에 필자는 게임을 즐기듯 운동에 임할 수 있었고, 이후 필자의 일상은 더 많이 걷는 방향으로 변화해갔다. 심지어 처음 구매한 기기를 분실했을 때에는 핏비트 측에서 무료로 새 기기를 보내주기도 했다. 완벽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멋진 서비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핏비트가 기록한 나의 하루를 들여다보는 일은 점점 줄어갔다.
핏비트를 사용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기기의 스트랩이 망가졌지만, 필자는 교체품을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 피트비트의 애널리틱스에서 더 이상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2개월 동안 핏비트를 사용해본 결과 필자는 이 기기가 매일 보여주는 대시보드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또 걸음 수 역시 기기의 도움 없이도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핏비트를 포기한 이유 중 하나다. 이제는 아무도 필자의 걸음 수를 정확히 측정해주지 않지만, 이미 더 많이, 더 건강하게 걷는 습관이 몸에 익었기에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이렇게 핏비트가 필자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것은 점점 없어지게 됐고, 이제 필자는 단순한 걸음 수 분석을 넘어선, 일상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 중 의자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고 싶다. 과도한 좌식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이 때문에 기회가 될 때면 최대한 자주 의사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몸을 움직이려 한다. 걸음 수 정보를 넘어 하루 가운데 일어서서 보내는 시간의 정보 역시 필요하게 됐지만, 활동 시간만을 추적할 수 있는 핏비트로는 확인할 수 없는 정보였다. 핏비트로가 새로운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1년간의 즐거운 관계는 끝이 났다. 핏비트 대시보드에서 기능을 커스텀화할 수 있기 전까지는 이를 다시 이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핏비트와 관련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사실 이는 모든 비주얼 애널리틱스 솔루션들에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다. 진화하지 못하는 대시보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많은 제조 업체들이 완결형 대시보드를 제시하며 그것이 자신들의 최종 결과물이라 이야기하지만, 사실 이는 사용자 경험의 시작점이 되는 것이 옳다. 발전과 변화를 포용하지 못하는 기술은 머지않은 시일 안에 그 수명을 다하게 되며, 결국 기업 포탈을 어지럽히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만다. 핏비트 데이터뿐만 아니라 포천 500대 기업의 재무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시보드는 실시간으로 진화하며 변화하는 사용자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핏비트가 필자의 품에 다시 안길 여지가 있을까? 물론이다. 사용자에게 성공적인 셀프-서비스 애널리틱스를 전달하기를 바라는 비즈니스들의 니즈를 충족할 방법론들을 그들의 대시보드에 적용한다면, 필자를 비롯한 시장의 소비자들은 두 팔을 벌려 핏비트를 환영할 것이다. 여기 그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제안해본다:
1. 대시보드를 통한 실시간 질의·응답 지원
사전에 설계된 질문들에만 답변할 수 있다는 한계는 아무리 완벽한 대시보드라도 극복할 수 없는 약점이다. 그런데 만일 누군가 대시보드를 보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전달하기 위해서 작은 조정(필드를 추가하는 등의)을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용자는 즉각적으로 대시보드를 조정할 수 있게 될까, 아니면 무작정 기다려야 할까? 핵심은 사용자들에게 대시보드 뷰에 대한 편집, 개선 권한을 제공해 그들이 원하는 즉각적인 시각적 분석을 제공하는 데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사람들에게 컴포넌트 차트를 조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단순한 필터링 이상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2. 완성형 대시보드가 아닌, 데이터 소스에 대한 접근 지원
모두의 니즈를 충족하는 단 하나의 완벽한 대시보드는 절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데이터 소스를 철저히 통제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방법이 아닐까? 그리고 사람들에겐 몇 가지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또 그들 각자의 대시보드를 개발, 저장하도록 권장하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핏비트의 대시보드를 필자가 원하는 활동에 보다 초점이 가도록 변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덧붙이자면, 핏비트는 프리미엄 사용자가 아닌 경우에는 사용자 본인의 데이터를 열람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세워놓고 있다. 이는 분명 그들의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행동이다. 데이터에 접근을 차단하는 기업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를 지지하는 사용자는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
3. 요청에 따른 수집 데이터 변경
핏비트 덕분에 필자는 하루의 걸음 수를 알 수 있게 됐다. 그 정보를 이용해 필자는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를 정리해보고는 했다. 다음으로 필자가 필요로 한 정보는 좌식 시간 패턴이었다. 그리고 이것의 경우에는 핏비트로 추적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결국 핏비트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는 대시보드가 아무리 진화해도 데이터 수집 역량 자체의 문제이기에 협상의 여지가 없었다. 필자뿐 아니라 다른 고객들 역시 언제까지 핏비트에 똑같은 기능만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며, 다른 비즈니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세 가지 접근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비즈니스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커질 것이다. 웰컴 트러스트 생거 인스티튜트(Wellcome Trust Sanger Institute)의 애널리틱스 책임자 매트 프란시스는 “사용자들의 대시보드 이용 빈도가 낮아졌다는 것은 변화가 필요한 지점이 있다는 의미다. 변화의 필요성은 사용자들이 긴박한 프로젝트를 맡게 됐거나, 아니면 일과와 관련해 필요로 하는 정보가 바뀌며 환경에서도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생겨난다. 우리는 이를 이해하고, 시스템상의 대시보드가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답을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장하려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필자는 핏비트 대시보드를 진화시킬 수 없었다. 그것이 수집하는 기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도 없었다. 그저 데이터는 핏비트가 창조한 고정된 창안에 머물렀을 뿐이다. 만약 대시보드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이라면, 부탁하건대 사용자들이 대시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 이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웨어러블 기기의 대시보드의 형태는 다양하고, 분석해야 하는 정보 역시 단순한 걸음 수에서 기업의 세일즈 데이터까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유형들에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확고한 원칙은 있다. 유연하고 자유로움을 염두에 두는 것. 이 원칙들은 사용자의 대시보드를 더 생기 있고 유용한 도구로 만들어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