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 보안

커넥티드 카 “기존 방화벽으로는 보호할 수 없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5.07.28


줄리우센은 “자동차 업계의 행동은 더디다. 5년 전에 자동차 산업 컨퍼런스에서 처음 이와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당시 업체들은 ‘흥미롭지만 아직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한 예로 크라이슬러 유커넥트 헤드 유닛 해킹 사건이 공개되자 포드는 자사의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해킹된 것과 다른 아키텍처를 사용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포드는 성명에서 “포드 차량은 하드웨어 기반 방화벽으로 차량 제어 네트워크를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와 분리한다”고 주장했다.

포드는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고 싱크 헤드 유닛과 앞으로 사용할 QNX 기반 유닛이 사이버 보안 침해의 단서인 무단 메시지를 탐지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밀러는 차량 CAN 내에서 암호화된 메시징을 사용하여 해킹을 어렵게 하는 것과 같은 더 안전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탐지 시스템 vs. 향상된 방화벽
밀러와 줄리우센 모두 자동차 회사가 “쉽게” 격리된 컴퓨터를 구축해 악성 메시지를 탐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컴퓨터는 자동차의 컴퓨터, 즉 ECU(Electronic Control Units) 간에 흐르는 메시지를 감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메시지가 진짜인지를 판별한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업체인 아거스 사이버 시큐리티(Argus Cyber Security Ltd.)는 커넥티드 카 업계를 위한 탐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신생업체이다. 아거스의 딥 패킷 인스펙션(Deep Packet Inspection) 알고리즘은 자동차 네트워크 내의 모든 트래픽을 검사하고, 비정상적인 전송을 찾아내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밀러와 줄리우센는 보안에 대한 계층화된 접근을 믿는다. 하드웨어 기반의 암호화와 사이버 공격 탐지는 커넥티드 카의 미래를 보호할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라는 것,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 업계의 보안 관련 노력 다수는 현재의 CAN 사양보다 더 안전한 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이더넷은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 FlexRay 등 여러 자동차 내부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에 사용되고 있는데, 자동차 모니터링 시스템이 정교해지면서 자동차와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V2I(Vehicle-to-infrastructure)와 V2R(Vehicle-to-Retail)은 향후 10년 동안 커넥티드 카 시장의 가장 지배적인 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BI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4억 59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V2I를 지원하고, 4억 대 이상의 자동차가 V2R을 지원할 것이다.

다른 보안 방안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 시만텍의 기술 전략 담당 부사장 켄 슈나이더는 디지털 인증서가 중요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지방 정부나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반적인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개인의 주행 경험도 자동차 내부 컴퓨터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적인 자동차는 최대 200개의 ECU와 내부 컴퓨터 시스템을 연결하는 여러 개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시스템은 자동차 내부용으로 격리되어 있지만, 몇몇은 데이터를 자동차 회사와 거래상, 심지어 정부기관으로 전송하는 데 사용된다.

슈나이더는 “긍정적인 면은 이런 데이터가 사용자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개인화할 수 있다. 다른 자동차로 바꿔 타도 개인 설정이 그대로 적용되고, 자동차를 사용자의 일상과 통합할 수 있다. 부정적인 면은 그래서 위험성이 생긴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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