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전세계 인공지능 전문가들, “지능형 무기 금지해야”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5.07.28
자동화 공격 무기 개발 경쟁 및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에 관한 연구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800명이 넘는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전문가들이 27일(현지 시각) 공개서한을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 테슬라의 창립자 엘론 머스크와 애플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부에노스 아이리스에서 개최된 IJCAI(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 on Artificial Intelligence)에 공개된 서한에는 스티븐 호킹 박사, 테슬라의 창립자 엘론 머스크와 애플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서명인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인간의 개입 없이도 대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파괴하는 무기의 개발은 현재 AI 연구 진행 상태로만 본다면 곧 몇 년 안에 새로운 세계 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는 자동화 무기가 군사용 무기 분야에 있어서 화약과 핵무기 이후 세 번째로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무기에는 사전에 약속된 특정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을 찾아 제거할 수 있는 군사용 드론도 있다. 크루즈 미사일과 원격 조정 드론과 같은 기존의 무기는 사람이 직접 제어하고 목표물을 겨냥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동화 무기는 아니다. 이와 같은 타깃 설정 및 공격 실행 등을 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자동화 무기는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서한에 따르면, 만약 전쟁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면, 군인을 기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의 희생은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의 문턱을 낮춘다는 단점이 있다.

오늘날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핵심 문제는 전세계 인공지능 무기 경쟁이 일어날 것인지, 또는 무기 경쟁을 막을 수 있는지에 관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피할 수 없는 전세계 무기 개발 경쟁에 가담하기 위해 인공지능 무기를 만들어야 군사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 기술적인 궤도의 종점은 명확하다. 자동화 무기는 결국 내일의 칼라슈니코프(자동소총)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용이 많이 들고, 구하기도 어려운 핵무기의 방사성 동위원소와는 달리, 자동화 무기는 대량생산이 쉽고 저렴하기까지 하다. 이 때문에 궁극에는 테러리스트와 독재자, 재벌의 손아귀에 들어갈 것이며, 암시장에서 매매될 것이며, 또한, 암살, 불안정한 국가, 인류를 청소하는 도구로도 활용될 소지가 크다.

성명인들은 “군사용 인공지능 무기 개발 경쟁이 인류에게는 별 이득이 없을 것”이라며,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의 자동화 무기를 금지함으로써 이를 예방해야 한다”고 결론을 지었다.

공개서한 전문은 FLI(Future of Life Institute)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FLI는 인류가 직면한 실질적인 위험을 완화하는 일을 하는 집단이다. 스카이프(Skype)의 공동 창립자인 얀 탈린을 비롯하여 과학자문위원회로는 호킹 박사와 머스크, 영화배우인 알란 알다와 모건 프리먼 등이 참여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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