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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비스 종료로 또다시 불거진 “구글 플러스 종말론”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5.07.22
구글이 구글 플러스 사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것이 구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종말의 전조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구글이 구글 플러스에 관심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심민은 “장기적으로 구글 플러스에서 서비스가 없어지는 것은 좋을 수가 없다”라면서, “구글 플러스의 서비스 축소는 구글 플러스 내에 구글의 핵심 서비스를 중앙화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구글은 구글 플러스의 인기 서비스 중 하나였던 행아웃을 독립시킨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여전히 구글 플러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구글의 대변인은 컴퓨터월드측에 “우리는 구글 플러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활발히 투자하는 중”이라면서, “우리는 구글 플러스를 관심사와 관련 있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열정을 나누는 최고의 장소로 만들기 위해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 구글 플러스 열성 사용자들은 홈 브루잉부터 스팀 펑크, 독거미까지 다양한 주제와 관련되어 소통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연결에 기반해서 더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플러스 사진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에서부터 종료되고, 웹과 iOS도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서비스는 구글 플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능 중 하나였다.

구글은 몇 달 전 구글 플러스와 별개의 앱인 구글 포토(Google Photos)를 출시했다. 이 앱은 사진을 쉽게 정리하고, 편집하고 공유하도록 만들어진 앱이다.

구글 포토 발표 당시 구글의 사진 및 스트림 책임자인 브래들리 호로비츠는 “구글 플러스에는 훌륭한 팀이 있으며, 새로운 인재도 들어왔다. 구글 플러스의 르네상스라고 생각한다.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측면에서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민은 구글 플러스 사진 서비스 종료가 구글 플러스의 종말보다는 모바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에 가깝다”라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투자를 최대화하는 수단으로 사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우리는 휴대폰으로 무엇을 하는가? 사진을 찍는다. 특정 소셜 네트워크에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만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

엔델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은 구글이 독립적인 포토 앱을 통해서 서비스들을 간소화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느 정도의 규모에서는 구글 플러스 안에 있는 것 보다 별도의 앱으로 존재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러스에서 서비스를 독립시킨 것은 구글 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업계 애널리스트인 제프 카간은 “구글 플러스가 시작했을 때부터 문 닫는날을 기다려왔다”라면서, “구글이 구글 플러스를 바꾸고 개선시킬 수 있다면, 진작에 그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구글이 이야기한 ‘구글 플러스의 르네상스’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것은 나쁜 신호다. 구글 플러스의 종말이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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