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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초보 탈출"…초심자용 리눅스 배포판 3종 고르기

Chris Hoffman | PCWorld 2015.07.17
리눅스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포판 선택이다. 일반적인 리눅스 시스템은 리눅스 커널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리눅스 배포판 혹은 리눅스 디스트로는 이런 모든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운영 체제로 패키징한 프로젝트를 총칭한다.

시험적으로 리눅스 배포판을 설치하는 것은 아주 쉽다. USB 드라이브에 배포판을 복사하고 컴퓨터를 재부팅 하는 게 전부다. 뭔가를 설치하거나 현재 시스템을 수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단, 윈도우 8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보안 부팅을 비활성화해야 리눅스 시스템으로 부팅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처음 시작하기에 좋은 우분투
우분투(Ubuntu)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신규 사용자에게 가장 널리 추천되는 리눅스 배포판이다. 우분투는 쉽고 간편한 설치 프로그램과 사용자 친화적인 유니티 데스크톱을 제공한다. 유니티는 전통적인 윈도우 데스크톱과는 약간 다르지만 큰 어려움 없이 익힐 수 있다.

리눅스는 일부 배포판처럼 자유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념을 엄격하게 추구하지는 않는다. 설치 과정에서 한 번만 클릭하면 플래시 플러그인과 다양한 코덱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설치 후에는 추가 드라이버 도구가 하드웨어 적응을 위해 필요한 클로즈드 소스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간단한 클릭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런 추가 소프트웨어는 일부 다른 리눅스 배포판에서는 구하기가 어렵거나 설치가 공식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분투의 유니티 데스크톱 환경

롱 텀 서비스(LTS) 릴리스를 선택할 경우 5년 동안 보안 업데이트가 지원되는 우분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롱 텀 서비스 릴리스는 하드웨어 지원 업그레이드와 다른 중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게 되므로 한 번만 리눅스를 설치하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최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페도라(Fedora)같이 변화가 빠른 리눅스 배포판처럼 매년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

우분투는 인기가 높은 만큼 소프트웨어 저장소에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올라와 있으며, 실험적인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PPA에도 많은 소프트웨어가 있다. 또한, 온라인에도 문서가 많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웹 검색을 통해 똑같은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리눅스 민트
리눅스 민트(Mint)의 인기도 높다. 리눅스 민트는 우분투 기반이므로 우분투와 동일한 베이스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그 자체로 독립적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는 우분투가 더 많이 사용되는 듯 하나 온라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리눅스 사용자 사이에서는 리눅스 민트가 더 인기 있어 보인다.

리눅스 민트의 시나몬 데스크톱

리눅스 민트는 전통적인 데스크톱에 초점을 둔다. 시나몬(Cinnamon)과 MATE 데스크톱 모두 우분투보다 윈도우에서 건너온 사용자에게 더 친숙하게 느껴질 전통적인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우분투 프로젝트가 스마트폰 운영 체제 개발, 새로운 소프트웨어 패키지 포맷 구축, 스마트폰과 PC 간 융합 등을 목적으로 우분투 데스크톱을 완전히 새로 쓰는 중인 반면 리눅스 민트는 현재의 데스크톱을 개선하는 데 지속적으로 주력한다.

리눅스에 매력을 느끼지만 우분투의 유니티 데스크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리눅스 민트를 접해보길 권한다. 우분투와 리눅스 민트 모두 컴퓨터에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도 손쉽게 시험삼아 사용해 볼 수 있다.

오래된 컴퓨터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루분투
RAM 용량이 적고 CPU도 느린 오래된 컴퓨터가 있다면 우분투 데스크톱 대신 좀더 가벼운 배포판을 찾는 것이 좋다. 루분투(Lubuntu)는 훨씬 더 가벼운 Lxde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우분투 베이스 시스템이다. 루분투는 데스크톱 환경만 제외하고 우분투의 모든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프로젝트 측에서는 루분투가 512MB RAM에서도 충분히 작동한다고 한다. 다만 요구 사항이 높은 최신 웹 사이트를 쾌적하게 이용하려면 1GB 정도가 필요할 수 있다. 유니티 데스크톱이 포함된 우분투는 512MB 정도의 RAM으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

루분투의 Lxde 데스크톱

물론 루분투 외에도 각기 다른 데스크톱을 포함한 다른 우분투 버전이 많다. 우분투는 여러 가지 변형 버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페도라, 데비안(Debian), 아치(Arch)는?
이 외에도 리눅스 배포판은 많아서, 사실 수백 개에 이른다. 그 중에서 유명한 배포판 몇 개를 소개한다. 모두 뛰어난 리눅스 배포판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첫 사용자에게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페도라는 높은 인기만큼이나 우수한 프로젝트다. 페도라는 다른 많은 리눅스 배포판과 달리 다수의 업스트림 프로젝트로 움직이며 배포판을 과하게 커스텀 변형하지 않는다. 페도라 프로젝트는 리눅스 세계에서 추진되는 모든 최신 기술이 집약되는 플랫폼이며 전체 리눅스 생태계를 앞으로 진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페도라는 프리 소프트웨어 이념을 철저히 고수하므로 멀티미디어 코덱, 클로즈드 소스 하드웨어 드라이버와 같은 일반적인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승인되지 않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신규 사용자에게는 상당히 벅찰 수 있다. 또한 페도라는 변화가 매우 빨라서 모든 릴리스는 13개월 동안만 지원된다. 따라서 보안 업데이트를 계속 받으려면 새 버전으로 자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페도라

데비안(Debian)은 견고하고 안정적이다. 사실 우분투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상당 부분이 데비안을 기반으로 한다. 흔히 우분투의 가장 큰 업적은 데비안 시스템을 가져와 이를 더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이라는 말들을 한다. 데비안은 독점 소프트웨어와 거리를 두는 편이며, 클로즈드 소스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할 손쉬운 도구도 제공하지 않는다. 데비안도 뛰어난 프로젝트지만 우분투가 더 빠르게 발전하고 완성도 높은 데스크톱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아치 리눅스도 고급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안정보다는 빠른 발전을 추구한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선호하지만 심층적으로 파고들 생각이 없다면 초보자용으로 적당한 배포판은 아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방법은 없다. 사용자마다 좋아하는 배포판이 다를 수도 있다. 모든 리눅스 배포판에는 나름의 팬과 헌신적인 사용자 층이 있고, 그러한 선택의 자유가 리눅스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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