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디지털 조직범죄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이것이 방어 전략의 변경이 필요할 만큼 사이버 범죄의 질적 차이를 유발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조직범죄 비율을 추산하기는 사실 어려울 수밖에 없다. 범죄자는 당연히 잡히는 것을 원하지 않으므로 수사 기관의 눈을 피하는데 전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전문가는 조직범죄의 비중이 과거보다 더 커졌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사이버 범죄는 갈수록 조직화되고, 많은 경우 조직도와 정식 경영진과 심지어 인사부서까지 갖춘, 합법적인 사업체의 모양새를 갖췄다.
최근 RAND 코퍼레이션(RAND Corporation)의 국가 보안 연구 부서가 후원한 논문 '사이버 범죄 도구 및 도난 데이터 시장'은 사이버 범죄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은 “한때 단순한 자만심과 악명을 떨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고자 했던 각 개인의 네트워크에 불과했던 해커 시장이 이제는 고도로 조직화되고 치밀한 집단이 활동하는 무대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논문의 저자이자 글로벌 보안 전략가인 마크 굿맨은 최근 인터뷰에서 해커라고 하면 과거에는 “부모님 집의 지하실에서 생활하는 17살짜리 소년”을 연상했지만, 현재 사이버 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35세이며, 범죄를 저지르는 해커의 80%는 조직범죄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굿맨은 “즉 이제 해커는 하나의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는 급진적인 변화이며 그 결과로 합법적인 기업의 전문성과 규율, 구조를 모방한 더욱 치밀한 범죄 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80%라는 수치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굿맨은 RAND 논문의 수치를 인용했는데, 이 논문에는 ‘다른 출처에서는 범죄 조직에 의한 사이버 범죄 비율이 20%이며 70%는 “개인 또는 소규모 그룹”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추산했다’는 참고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즉, 수치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 소프트웨어 공학부의 CERT 부문 수석 엔지니어인 마티 린드너에 따르면 공격자가 조직화된 범죄 집단이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든 네트워크 방어자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
린드너는 “조직범죄든 아니든 사용하는 도구는 동일하다. 즉, 조직화된 범죄 집단이나 개별적인 공격자나 구매하는 공격 도구는 똑같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BAE 시스템즈 어플라이드 인텔리전스(BAE Systems Applied Intelligence)의 미주 대표인 짐 앤더슨도 모두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앤더슨은 “웹 사이트에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스타터 키트’에는 초보자가 처음 범죄 행위를 시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악성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앤더슨은 “지금은 비조직적 디지털 범죄란 없다. 범죄가 조직화되면서 디지털 범죄는 계속 발전하고 그 규모도 더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정보 공유가 이러한 디지털 범죄 발전의 일부라고 지적하며 “범죄 활동에서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면서, 예를 들어 전세계의 금융 기관에 잠입한 여러 악당들이 은행 하나를 순식간에 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사이버 범죄에는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며 그중에서는 사조직이 아닌 경우도 있다.
각 국가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는 정치적, 경제적 첩보 활동을 중요시하는데, 정부 비밀과 지적 재산, 정부 직원의 개인 정보를 훔치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 인사국을 상대로 한 해킹이 그 예다. 이 해킹으로 최대 1,400만 명의 전/현직 연방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해커 집단이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돈을 버는 데 주력하는 범죄 조직이 사이버 공간으로 유입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이버 공간에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베라코드(Veracode)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전략 담당 부사장인 필 네레이는 “범죄 조직은 마약 밀매나 매춘 같은 기존 범죄 행태와 비교하면 사이버 범죄가 훨씬 더 쉽고 덜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의 디지털 범죄 조직이 영화 “대부”에 묘사된 과거의 조직과 다른 점도 여기에 있다.
린드너는 “사이버 범죄에도 폭력성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며, “조직범죄 집단은 수입을 늘리기 위해 상대 조직을 제거하고는 한다. 사이버 범죄에서도 누군가 이들의 사업을 방해한다면 언제든 폭력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기서 폭력적 행동이란 약 10년 전 스팸 발송자를 퇴출하려던 블루 시큐리티(Blue Security)가 받은 대규모 DDoS 공격과 같은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이 '공격'에서는 누가 총에 피살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린드너는 “제거한다는 개념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너는 또 다른 점으로 기존 범죄 조직의 경우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경찰을 매수해야 했다는 점을 꼽았다. 린드너는 “과거의 조직범죄는 지역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세계에서는 경찰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범죄 조직이 경쟁 조직원을 살해하거나 지역 사업체들로부터 '상납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의 활동이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앤더슨은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어디로 가서 어떤 활동에 쓰이는지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며, “테러리스트 그룹의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금융 기관에 대한 다양한 돈세탁 방지법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치밀하게 조직화된 범죄에 어떻게 대처하고 방어해야 할지는 앞으로도 계속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사설 부문과 공공 부문 간의 정보 공유에 대한 행정 명령을 공포하면서 이를 “사이버 보안을 위한 필수 요소”로 언급했다.
앤더슨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도 같은 생각이다. 앤더슨은 “사법 기관과 보안 업체, 그리고 기업은 공격자의 도구, 기법, 공격 절차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신속하게 공유하고 범죄 조직들과 마찬가지로 긴밀하게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린드너 역시 “악의적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 더 효과적인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린드너는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하다면서 “예를 들어 어떤 IP 주소가 불량 주소임을 안다고 하자. 여러 곳에서 이 정보의 공유를 요청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내가 공유하는 이 정보가 누구의 손에 들어가서 어떻게 보호되는지 알지 못한다면 이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린드너는 “또한 상대방에게도 내가 공유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가졌는지를 알 수가 없다. 이런 것들이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린드너는 먼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들이 있다면서, “공유에 대해 논하기 전에 먼저 공격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모범 사례와 강력한 아키텍처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의 가치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젊은 세대와 이전 세대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서로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