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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구글이 먼저 만들고 애플이 WWDC에서 발표한 5가지

Florence Ion | Greenbot 2015.06.09
안드로이드 사용자로서 애플의 연례 발표 중계를 보면서 그 모든 것이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빌려온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다. 사실 필자는 애플 WWDC 기조연설 발표 내내 기능을 비교하는 목록을 트위터에 썼다. 몇몇 경우 애플은 그저 구글이 모바일 업계에서 주류로 만든 흐름의 몇 가지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애플이 열심히 따라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대부분 애플이 오늘 발표한 것은 iOS 생태계와 애플 워치 사용자의 삶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필자는 구글이 애플보다 먼저 혁신한 몇 가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플 지도의 대중교통 안내 시스템


트위터의 누군가가 구글이 2011년 구글 지도에서 대중교통 길 안내 기능을 도입할 당시 블로그에 쓴 내용을 언급했을 때 싱긋 웃었다. 이 기능은 이후 꾸준히 성능이 개선돼 이제 실시간으로 대중교통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더 좋은 점은 구글 지도가 전세계 1만 8,00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대중 교통 정보를 표시한다는 점이다. 애플의 길 안내는 10개 대도시에서만 작동한다. 아직까지 구글 지도보다 더 좋은 길동무는 없다.

화면 분할 역시 안드로이드 기기가 먼저


삼성이나 LG의 태블릿, 혹은 대형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이미 멀티윈도우 기능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기능은 서드파티 안드로이드 기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구글이 안드로이드 M용 개발자 프리뷰에서 도입한 것이다. 반대로 애플 기기 중에서는 아이패드 에어 2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구글에서는 전혀 새롭지 않은 ‘뉴스’


플립보드 비슷한 ‘뉴스’ 앱은 ESPN, 콘드나스트(Conde Nast), 뉴욕타임스 등의 소식통에서 샘플 콘텐츠를 종합해 제공한다. 그러나 구글, 삼성, HTC가 안드로이드에서 시도한 ‘구글 커런트’와 비슷해 보인다. 구글 커런트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일반 대중에게 뉴스가판대와 비슷한 종합 뉴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평범하고 낡은 ‘구글 뉴스와 날씨’로 교체된 바 있다. HTC와 삼성은 또한 블링크피드와 플립보드 통합 기능을 각각 자사의 스마트폰에서 제공한다. 두 업체 모두 이 서비스를 이용해 콘텐츠를 꼼꼼히 받아 보는 사용자의 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말할 것도 없이 개인별 뉴스를 종합해 제공하는 앱이나 서비스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좋은 반응을 얻지도 못한 기능이다.

어디서 본 듯한 웨어러블 기능


애플이 마침내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와 어깨를 나란히 할 애플 워치 OS 차기 버전의 새 기능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워치 전면 배경으로 설정할 수 있음은 물론, 아이폰과의 최초 페어링 없이 바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모두 최근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 5.1 업데이트를 통해 먼저 제공한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인기 런처를 뒤쫓아가는 iOS 9의 스포트라이트


애플 WWDC 기조 연설의 시리 분량을 보면서 얼굴을 찡그리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했다. 상황에 따라 시리가 검색어를 제안해주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는 야후의 애비에이트(Aviate)나 에브리씽미(Everything.me) 등 안드로이드 인기 런처와 비슷하다. 스포트라이트는 하루의 시간대나 일반적인 사용 패턴과 관련있는 위치 정보, 앱, 연락처 등을 파악해 팝업으로 띄운다. 앞서 언급한 두 런처의 특화된 기능과 정확히 일치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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