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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점프, “쉽게 만드는 가상현실 비디오”…유튜브 지원 약속

Gordon Mah Ung | PCWorld 2015.05.29
카드보드가 구글의 가상현실 대중화 전략의 1단계라면, 구글 점프(Google Jump)는 가상현실 비디오를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 주는 제 2단계 방안이 될 것이다.



구글 점프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우선 카메라로, 구글은 360도 카메라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무료 사양을 공개했으며, 여기에는 3D 프린팅 부품을 위한 도식도 포함되어 있다. 구글의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 클레이 베이버는 모든 사람이 직접 이런 카메라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고프로(GoPro)의 턴키 제품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16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가상현실 비디오를 촬영한다.



두 번째 요소는 어셈블러(Assembler)로, 기본 비디오를 가상현실로 변화해 주는 소프트웨어이다. 가상현실 비디오 촬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카메라의 기하학을 바로 하고, 프레임과 노출을 동기화하는 것이다. 구글은 어셈블러로 이 부분을 해결했고,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공유할 예정이다.

베이버는 “진정한 구글의 마법이 시작되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어셈블러는 16대의 카메라에서 비디오를 가져와 입체적인 가상현실 비디오로 합성해 낸다. 베이버는 “수많은 컴퓨터”가 동원된다며, 단 한 프레임의 비디오를 만드는 데도 색상 보정, 노출 보정, 정렬 등 연산집약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연해 보였다.



구글 점프의 어셈블러는 16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합성한다. 최종 결과물은 깊이감 있는 입체 영상이 된다.

구글 점프와 기존의 입체 영상 기술 간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점은 이미지 내에 있는 입체적인 정보이다. 시연을 통해 베이버는 사용자의 머리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움직이면 화면에서 머리가 움직이는 것이 나타나고 사용자의 시점에 따라 동영상 내의 객체도 움직이는 것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가상현실 비디오는 움직임에 있어서 상당히 정적이거나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되는 3D 렌더링에 의존한다. 구글 점프는 이런 점에서 한 단계 진보된 모습을 보여줬다.

구글은 궁극적으로는 일반 사용자도 구글 점프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현재는 일부 선택된 비디오 제작자들만 점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드보드와 구글 점프를 통해 구글은 가상현실이란 퍼즐에서 두 조각을 맞춘 상태이다. 카드보드는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가상현실 비디오를 볼 수 있게 해주며, 점프는 가상현실 비디오 제작 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려 준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조각은 바로 무엇을 볼 것인가이다. 유튜브가 등장하는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베이버는 올 여름부터 유튜브가 입체 가상현실 비디오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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