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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앱 지원 차량 확대 발표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5.05.28
GM이 대부분의 2016년형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앱을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미러링할 수 있다.

GM의 오늘 발표는 이번 주 초 현대의 스마트폰 앱 지원 계획에 뒤이은 것으로, 현대는 올해 안에 미국에서 출시되는 소나타 세단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미러링 앱은 현재 2015년 차종에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GM의 CEO 메리 배라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은 매우 필수적인 존재”라며, “애플,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어 많은 자동차 모델에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호환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쉐보레가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술을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로써 스마트폰과 API 미러링이 가능해진 쉐보레 차종은 2016년형 크루즈 컴팩트를 포함해 모두 14개다. 크루즈는 출시 후 300만 대 이상이 판매된 쉐보레의 주력 승용차다.

중형차 말리부, 스포츠카 카마로, 실버라도 트럭 등 GM 쉐보레의 일부 차종은 7인치짜리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한다. 마이링크는 2016년 초까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에 모두 호환될 예정이다.

이외의 GM 차종은 애플 카플레이만 호환되는 8인치 버전 마이링크를 신형 모델 발매 연도까지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개발과 시험 단계지만, GM은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신차연도 후반에는 호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GM에 따르면 두 앱 모두 2016년형 쉐보레 차종에서 사용하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연결되지 않았을 때는 마이링크 화면에서 “프로젝션” 아이콘이 뜨고, 호환되는 스마트폰이 USB를 통해 연결된 경우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가 실행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안드로이드 롤리팝 5.0 운영체제 이상에서 작동하고, 애플 카플레이는 아이폰 5부터 지원한다.

포드 역시 정확한 시일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자사의 싱크(SY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안드로이드와 애플 API 미러링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헤드 유닛에 연결하기 위해 앱링크(AppLink) API를 사용하는 포드는 이전까지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이 아닌 블랙베리 QNX OS를 사용한 싱크 3 시스템을 이번 여름에 공개할 예정이다.

포드의 앱링크는 스마트폰에서 호환되는 앱을 자동으로 감지해 정보를 표시한다. 음악이나 새로운 앱이 AM, FM 라디오나 인터넷 음악 방송국 등의 미디어와 함께 화면에 나타난다.

한편, ABI 리서치는 애플 카플레이 API가 4년 안에 2,400만 대 이상의 차종에 설치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업계의 1인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ABI는 포드,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랜드로버, 도요타, 닛산,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업체 다수가 신차에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임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카플레이를 설치할 2,400만 대의 자동차가 안드로이드 오토, 제니비(GENIVI), 미러링크(MirrorLink) 등 카 커넥티비티 콘소시움(CCC)이 인증한 경쟁 API를 탑재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 벤츠는 아이폰 5용 카플레이 인터페이스를 시연한 첫 번째 자동차 제조업체지만, 이후 범운영체제적 특성을 가진 미러링크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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