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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리뷰 | LG 워치 어베인, 추천할 만한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5.05.12
현재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워치가 일부 출시되어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전반적으로 진정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단일 제품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모토 360(Moto 360)이 고급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소니의 스마트워치 3(SmartWatch 3)는 장점이 많지만 화면이 어두워지면 단색으로 표현되고 실질적으로 화면을 식별하기가 불가능한 이상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에이수스의 젠워치(ZenWatch)도 예쁘기는 하지만 화질이 떨어지고, LG의 G 워치 R(Watch R)은 하드웨어가 뛰어나지만 형태가 투박하다 (그리고 이상하게 표시된 베젤도 적응이 안 된다).

물론, 이 모든 워치는 품질이 뛰어나지만 별점을 준다면 1-2개 정도 밖에 줄 수 없다. 그리고 필자가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뛰어난 안드로이드 웨어 경험을 추천해야 한다면 선택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LG에서 나온 워치 어베인(Watch Urbane) 덕분이다.



며칠 동안 워치 어베인을 사용해본 결과 정말 뛰어난 기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른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들이 현재 180~200달러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49달러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그러나 예산이 한정되어 있지 않다면 가격에 상응하는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워치의 어색함이 없는 디자인
겉에서 보았을 때 LG 워치 베인은 디자인이 아름답고 은색 또는 금색으로 광택 마감한 외장과 흰색 스티치가 적용된 검은색 가죽 밴드가 적용되어 있다. 베젤과 이를 감싼 상당한 크기의 돌기 때문에 워치의 크기가 다소 크긴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크거나 특별히 부피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필자의 손목이 얇은 편이지만, 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스트랩의 경우 처음에는 다소 뻣뻣한 느낌이 들지만 가죽 재질이기 때문에 벌써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표준 22mm 밴드를 사용해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다른 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



워치 베인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실제로는 잘 만들어진 일반적인 손목시계처럼 보이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불편할 만큼 잡아 끄는 다른 스마트워치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별로 취향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워치 베인이 모토 360처럼 깔끔하다거나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들지는 않으며 전통적인 (그리고 합리적으로 우아한) 손목시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두 가지 스타일은 차이점이 매우 크다.

주관적인 디자인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워치 베인은 진정으로 매력적인 요소 때문에 다른 웨어 기기보다 나은 점을 제공한다. LG의 G 워치 R와 큰 차이는 없다. 단지 어베인은 기본적으로 훨씬 격조 높은 케이싱을 적용한 스마트워치이다.

만족할만한 하드웨어 사양
우선 화면을 살펴보자. 어베인은 흔하지 않은 플라스틱 OLED(P-OLED)가 적용되어 있어 스마트워치 전용으로 개발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깔끔하며 시인성이 뛰어난 화면을 제공한다. 그리고 워치를 사용하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표시되는 디밍(Dimming) 모드가 특히 깔끔하고 매력적이다. 또한 항상 켜진 상태로 유지된다는 점이 필자가 모토 360을 사용할 때 아쉬웠던 점을 한 방에 해결해 주었다.



어베인의 디스플레이의 유일한 단점은 주위 밝기 센서가 없어 밝기가 환경에 맞추어 자동으로 조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뛰어난 화질은 이런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브라이트니스 포 웨어(Brightness for Wear) 등의 앱으로 필요할 때마다 바로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이 외에 G 워치 R과 마찬가지로 일관되게 원활하고 뛰어난 성능과 함께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하루 동안 꽤 집중적으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전력이 상당 부분 남아 있었다.

그리고 전력의 경우 워치 베인은 G 워치 R처럼 액세서리 도킹을 통해 충전한다. 자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워치를 그 위에 올려 놓으면 바로 고정된다. 모토 360처럼 표준 치(Qi) 기반의 충전 시스템만큼 편리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최신 버전이 탑재된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의 측면에서 LG 워치 어베인에는 최신 안드로이드 웨어 버전과 함께 새로운 내장 와이파이(Wi-Fi) 지원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개방되거나 인가된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범위 안에 머무르는 한 휴대폰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워치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손목을 흔들어서 카드를 스크롤하는 새로운 플릭(Flick) 제스처가 일부 적용되어 있어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양손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정보를 찾아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신 웨어 업데이트에는 손쉽게 앱을 실행하고(홈 화면에서 왼쪽으로 밀어서 목록 열기) 연락처를 확인하는(두 번 밀어 연락처를 선택하고 문자 메시지 또는 이메일 작성하기) 손쉬운 방법 등 일부 새로운 기능이 적용되었다. 또한 문자 메시지에 답신을 작성하면서 이모티콘을 그리면 웨어가 적절한 기호로 변환하는 기능도 있다.

LG가 자체적으로 추가한 기능이 일부 존재하지만 특별히 내세울만한 것은 없다. LG는 자신의 최근 통화와 즐겨찾기 연락처 목록을 확인한 후 터치나 내장 다이얼패드를 통해 휴대폰에서 새로운 통화를 시도할 수 있는 LG 콜(LG Call)이라는 앱을 개발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웨어의 새로운 내장 연락처 목록을 통해 휴대폰에서 새로운 통화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추가된 유일한 기능은 최근 통화 목록과 다이얼패드이며 둘 다 눈에 띄는 기능은 아니다.

또한 LG는 워치를 위한 "자동 잠금" 기능을 추가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5.1 기능 중 하나인데, 워치를 착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감지하도록 개발된 기능이지만, 약간의 움직임만으로도 워치를 착용하고 있다고 잘못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을 한 단계 발전시킨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런 단점은 무시할 수준이다(포장을 뜯었을 때 워치의 상태가 다소 좋지는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즉시 해결하여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어떤 기술도 완벽하지는 않으며 LG 워치 어베인도 분명 예외는 아니다. 주위 밝기 센서와 표준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되었더라면 더 없이 좋을 뻔 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디자인의 몸체, 최신 성능, 칭찬받을 만한 배터리 사용 시간, 동급 최고의 디스플레이 등은 워치 어베인을 실제로 사용할 때와 상시 디밍 상태일 때 모두 안드로이드 웨어 생태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뛰어난 팔방미인 패키지라는 점을 입증했다.

지금 당장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하나의 웨어 워치를 추천해야 한다면 분명 어베인을 추천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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